3D 프린팅 활용한 국방부품 제조기술 확보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1.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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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국방부가 군의 단종·조달애로 부품 수요를 위해 국방산업과 3D 프린팅산업간 융합·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제조혁신

[Industry News 박규찬 기자] 산업통산자원부와 국방부는 최근 ‘국방과 3D프린팅 산업간 제조협력을 위한 산업부-국방부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산자원부와 국방부는 최근 ‘국방과 3D 프린팅 산업간 제조협력을 위한 산업부-국방부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양 부처는 3D 프린팅이 활용가능한 국방부품 수요발굴,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인력양성 및 교육훈련, 관련산업 육성, 국방산업과 3D프린팅산업간 융합·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고난이도 3D 프린팅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국방부와 수요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체프린팅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최근 우리 군은 무기 노후화, 다변화 등으로 단종 또는 조달애로 부품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해소하려 했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 3D 프린팅 업계는 장비 가격과 제품 신뢰성 문제로 제조업체들이 3D 프린터 도입과 적용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 수요시장 발굴을 통한 성공사례 창출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양 부처 협의는 산업부와 국방부 실무자가 교차 방문을 통해 3D 프린팅제조혁신센터에서 구현되고 있는 생산기술과 군 정비창의 부품 수요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국방 단종 부품 가운데 3D 프린팅으로 제작이 유리한 부품을 발굴하기 위해 입체 프린팅 전문가 그룹과 육·해·공군 정비창의 실무자가 모여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해군 함정에 사용하는 ‘음탐변환기 조립체’와 같이 복잡한 형상을 비교적 간단히 입체 프린팅 할 수 있는 7개 부품을 우선 선정했고 내년 초부터 입체 프린팅제조혁신센터가 입체 프린터 업계와 협력해 시제품 제작을 추진하는 등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 이인호 차관은 “군의 단종·조달애로 부품 수요는 우리 3D 프린팅 초기시장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3D 프린팅 산업발전과 국방부품 제조 자립화를 앞당기고 국방을 시작으로 조선, 항공 등 민간분야까지 3D 프린팅 기술이 빠르게 펴져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서주석 차관은 “단종·조달애로 부품 등 군에서 필요한 부품들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군 전력증강 및 유지에 핵심”이라며, “산업부와 3D 프린팅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입체 프린팅 기술적 전문성을 보완하고 국방 수요가 마중물이 돼 3D 프린팅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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