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건조에 로봇 적용하니, 年 100억원 절감돼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3.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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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선박의 이중 곡 성형 작업에 로봇시스템을 적용함에 따라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여 생산성뿐만 아니라 연간 100억원이 절감되며 품질 향상에도 이뤘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조선업계 최초로 ICT기획팀을 신설하고, 최고디지털책임자를 영입, ICT와 조선기술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최초 개발, IoT·자동화 기술 접목해 스마트 야드 구축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선박의 이중 곡 성형 작업에 로봇을 적용, 연간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3차원 곡면 선체 자동 성형에 로봇을 적용해 기존 대비 3배 이상 생산성 높여 연간 100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3차원 곡면 선체 자동 성형에 로봇을 적용해 기존 대비 3배 이상 생산성 높여 연간 100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사물인터넷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3차원 곡면 형상을 가진 선박의 앞·뒷 부분 외판을 자동 성형하는 ‘곡 성형 로봇시스템’을 1년여간 작업장에 투입해 검증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로봇시스템은 기존에 작업자가 화염가열을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곡 성형 작업을 고주파 유도가열과 자동 가열선 생성 기능을 갖춘 6축 다관절 로봇을 이용, 자동화할 수 있도록 표준화시켰다.

특히 선박 제작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는 곡 성형 생산성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여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품질 향상도 이뤄냈다.

또한, 곡 성형 자동화의 성공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로봇 및 ICT(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조선산업의 생산성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곡 성형 로봇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조선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부합되는 핵심 기술이다. 10~20년 장비 수명을 고려할 때 약 1천억~2천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과 인공지능기술을 연계해 완벽한 품질의 곡 블록 제작이 가능한 전문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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