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이끌 장비 제조 산업, 하지만 국내 아직 역부족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3.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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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 현장에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장비는 여전히 기업의 생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장비 기업들이 아직 많지 않다. 국내 장비 기업들은 이젠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인수 및 제휴를 통해 ‘토탈 솔루션’ 역량을 보완함으로써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토탈 솔루션 역량 보완 필요,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경쟁력 갖춰야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기 시작한 후, 장비 제조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글로벌 기업은 장비 고도화 정책을 발표하며 제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LG경제연구원 정윤석 연구원은 "글로벌 선도 장비 기업들에 비해 국내 장비 기업들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반도체 장비 선도 기업인 Applied Materials의 주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11% 상승했
으나, ‘4차 산업혁명’이 공론화 된 2016년 이후부터 2017년 11월까지 약 199% 급등했다. 공장 자동화
선도 기업인 Rockwell Automation의 주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6% 증가했으나,
2016년 이후부터 2017년 11월까지 약 102% 상승했다. [사진=LG경제연구원]

장비 시장은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나 진입 장벽 또한 높다. 극도로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동종 업종에서의 축적된 경험, 판매 실적과 같은 레퍼런스가 가장 중요한 시장이 레퍼런스가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검증 되지 않는 업체는 자리잡기 어려운 시장이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장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공통된 특징을 보여왔다. 먼저, 선도 기업들은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레퍼런스를 인정 받았으며, 대부분 산업 태동기에 진입하여 ‘선발자의 이점’을 이용해 입지를 구축하였다.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레퍼런스 확보를 중요시하는 공통된 패턴을 보였다. 높은 진입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이미 고객 기반과 레퍼런스를 갖춘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자체 생산 현장에서 충분한 파일럿 시험을 통해 레퍼런스를 만든 후 외부 판매로 확산하는 방식 등이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장비 기업들은 이젠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인수 및 제휴를 통해 ‘토탈 솔루션’ 역량을 보완함으로써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장비 기업들은 이젠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인수 및 제휴를 통해 ‘토탈 솔루션’ 역량을 보완함으로써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장비 시장의 선도 기업들은 최근 장비 이외에도 IT 솔루션, 설계/엔지니어링 등의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토탈 솔루션’은 ‘4차 산업 혁명’의 대표적인 변화인 공장의 스마트화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만의 전문 영역과 시장 선점 그리고 브랜드 인수를 통해 성장했으며, 미래 제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토탈 솔루션’ 역량 또한 갖춰나가고 있다.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 순위 [사진=VLSI Research]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장비 시장의 선도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만의 전문 영역과 시장 선점,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인수를 통해 성장해왔다. 또한, 변화하는 제조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토탈 솔루션’ 역량 또한 갖춰나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국내 장비 기업들의 업력, 역량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후발 진입자로서 국내 기업들이 참조할 만한 포인트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레퍼런스로 통용될 수 있는 우리만의 사업 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국내 장비 기업들만의 사업 영역을 찾아낸 후, ‘선발자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신흥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 모색이 필요하다. 이어 사업 모델에 관해서는 우선적으로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갖춰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인도나 중국 등 국제 장비 업체들은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들보다 뒤쳐지기때문에 모든 프로세스를 맡아서 제공해 주는 ‘토탈 솔루션’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