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발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은 PLM, 최신 기술에 집중 활용돼야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3.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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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M의 적용 분야는 전자, 자동차, 조선, 항공, 중공업뿐 아니라 반도체, 의료부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기술 융합에 따른 새로운 혁신 제품의 출시가 요구됨에 따라, PLM은 향후에도 제품 개발을 위한 주요 솔루션으로 꾸준히 활용되면서 기능이 개선되어야 한다.

PLM의 정밀한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의 표준화, 최적화 작업 우선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제조 기업에서 제품 개발에 관련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데이터 관리를 위한 기술과 소프트웨어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보관과 관리에서 나아가 전사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재사용하는데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제품 개발 데이터를 관리하고, 나아가서 기업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PDM(Product Data Management)과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이다.

20년 전 국내 제조업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된 PLM은 제품 개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협업 인프라 제공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 해석 및 공정 시뮬레이션 연계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pixabay]

특히 스마트 팩토리가 제대로 구축되기 되기 위해서는 PLM솔루션은 필수다. PLM은 제품 설계도부터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체과정을 일관적으로 관리해 제품 부가가치를 높이고 원가를 줄이는 생산프로세스다. PLM은 제품 개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협업 인프라 제공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 해석 및 공정 시뮬레이션 연계, 디지털 시작차 구축 등에 필요한 툴로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에 PLM이 제조업이나 협력사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PLM의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쌍용자동차는 신차 개발 일정에 맞춰 New PLM 솔루션을 도입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차량 개발에 필요한 설계 BOM 구축, CAD 데이터 및 설계도면 배포, 설계 변경정보를 공유하고 시작-시험 등 제품 검증 활동과의 연계, 생산 공정 시뮬레이션 및 생산 BOM 구축에 New PLM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ew PLM 환경에서 BOM 기준 정보와 ERP를 연계하면서 생산, 판매, 서비스 등의 업무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었으며, 선행 BOM 구축 및 공용화 시스템 연계로 선행 개발 기능을 강화하였다. 현재는 북미 진출 PL 대응 준비로 설계 변경 추적성 관리, 시험 데이터 및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PLM의 적용 분야는 전자, 자동차, 조선, 항공, 중공업뿐 아니라 반도체, 의료부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기술 융합에 따른 새로운 혁신 제품의 출시가 요구됨에 따라, PLM은 향후에도 제품 개발을 위한 주요 솔루션으로 꾸준히 활용되면서 기능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물론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제품의 복잡도가 높은 산업에서 PLM의 구축 범위, 활용 정도에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필수적인 개발 인프라임에는 틀림 없다. PLM 모듈을 신규 도입할 때 각 기업 고유의 제품개발 프로세스나 조직 및 업무 역할 변경이 필요한 변화 관리의 어려움으로 PLM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제한적일 수는 있다. 하지만 통합된 환경의 장점을 활용하고, 업무 역할 세분화 및 협업 부분 보완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 정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LM이 국내 산업 현장에 적용된 지 20년이 넘었으며 현재 지속적인 고도화 단계에 있다.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PLM의 방향을 전망한다면 시장의 요구사항이 제품에 반영되고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산업별로 특화된 프로세스를 내장한 기능이 보완되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입되면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의 IT 트렌드에 대응한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의 지속적인 혁신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수명주기 관점에서 PLM이 지능화된 설비와 연계되어 생산성을 50% 이상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PLM의 정밀한 데이터 관리와 프로세스의 표준화 및 최적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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