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스마트팩토리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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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자국의 산업 입지 경쟁력을 극대화시켜 4차 산업혁명의 선두 주자로 나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독일

[Industry News 방제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팩토리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시장과 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며 주요 제조 강국인 독일과 미국, 일본은 앞다투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또한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설립해 스마트 팩토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제조업 강국들에 비해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인더스트리4.0'을 확립한 독일은 발빠르게 세계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이런 상황에서 발빠르게 ‘인더스트리 4.0’을 선언하고 세계적 표준을 제시하려는 독일은 제조업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일차적인 산업 생태계 전반에 생산성을 제고했다. 또한 독일은 자국의 산업 입지 경쟁력을 극대화시켜 4차 산업혁명의 선두 주자로 나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 독일은 모든 공장들을 연결해 독일 전체를 거대한 네트워크형 스마트 팩토리 산업단지로 전환해 독일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확립하고자 한다. 높은 생산성과 낮은 불량률로 인더스트리 4.0의 표준 모델이 된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은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 팩토리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독일 정부의 노력에 기인한다.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은 매일 5,000만건의 정보를 수집해 제조 공정마다 자동으로 실시간 작업 지시를 내린다. 이로 인해 작업 및 공정 최적화가 가능해 졌으며 제품 주문 후 99.7%가 24시간 이내 출하가 가능하다. 갑작스런 설계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불량률은 0.001%에 불과하다.

독일과 달리 한국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활성화 정책으로 보급수는 늘어났지만 기술과 공정의 한계로 아직까지 지멘스와 같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은 자발적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야 한다.

나아가 정부는 단순히 스마트 팩토리의 보급만이 아닌 보다 나은 제조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과 연계해 현실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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