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가 스피드 팩토리로, 공정 최적화, 유연한 생산 대응 가능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3.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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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는 지멘스 EWA공장은 운영이 효율성 제고, 공정 최적화, 수요 변동에 따른 유연한 생산 대응 가능이 가능하다. 또 아디다스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운동화 1컬레의 생산 시간은 기존 몇 주에서 5시간으로 축소됐다. 독일은 현재 산업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향후 세계의 공장을 만드는 공장의 위상을 차지하고자 연구중이다.

지멘스 EWA 공장, 공정 최적화, 수요 변동에 따른 유연한 생산 대응 가능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산업혁명 4.0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사물 인터넷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 과정의 최적화를 구축하는 스마트 팩토리 역할이 부각되고 잇다. 특히 독일은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데이터를 이용해 산업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나아가 이를 기준으로 세계의 공장을 만드는 공장의 위상을 차지하려고 노력중이다.

높은 생산성과 낮은 불량률로 인더스트리 4.0 표준 모델이 된 지멘스의 EWA 공장은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조를 갖췄다. [사진=삼성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데이터를 이용해 글로벌 스텐다드화를 노리고 있다. 독일 주력 제조업은 자동차(18.5%), 기계장비 및 부품(15.2%), 화학(9.8%)이며 기계 설계/제조 기술이 강하고 기계 운용과 관련된 산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일반적인 ICT 기술력은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은 자국 제조업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일차적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자국의 산업 입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공장들을 연결해 독일 전체를 거대한 네트워크형 스마트 팩토리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글로벌 스텐다드로 확립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 팩토리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표시한 원그래프. 2016년 기준. [사진=삼성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간 디지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 공유할 수 있어야 운영이 효율성 제고와 공정 최적화, 수요 변동에 따른 유연한 생산 대응 가능이 가능하다"라고 조언한다.

 독일은 스마트 팩토리를 이용하여 산업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향후 세계의 공장을 만드는 공장의 위상을 차지하고자 연구중이다.

높은 생산성과 낮은 불량률로 인더스트리 4.0 표준 모델이 된 지멘스의 EWA 공장은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다. 독일 남부 암베르크(Amberg)에 위치한 전기전자기업 지멘스의 스마트 팩토리 ‘EWA(Electronics Works Amberg)’이며 이 공장은 독일‘인더스트리 4.0‘의 표준 모델이 되고 있다.

EWA에서는 하루 기준 수집되는 5,000만건의 정보를 통해 제조 공정마다 자동으로 실시간 작업 지시를 내리며 이로 인해 작업 및 공정 최적화가 가능하다.

EWA 생산제품은 파워엔지니어링, 산업용 제어 시스템, 시스템 솔루션 등 최적화되어 있으며 전제품을 99.7% 주문 후 24시간 내 출하가 가능하다. 또 급한 설계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제품의 불량률이 0.001% (10만 개 제품 생산 시 1개) 수준으로 급감한다.

아디다스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운동화 1컬레의 생산 시간을 5시간으로 축소됐다. 이런 이유로 아디다스는 해당 공장 이름을 ‘스피드 팩토리’로 불린다. [사진=삼성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현재 EWA가 공정의 75%가 자동화로 진행되며 이들 기계 설비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평균 35시간(1주 기준)이나 생산성은 최고 수준이며 에너지 소비 역시 기존 공장 대비 30% 정도 낮아 전체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을 넘어 주요 국가로 확산되는 아디다스 ‘스피드 펙토리’
아디다스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2016년부터 독일 공장에서 생산, 운동화 1컬레의 생산 시간은 기존 몇 주에서 5시간으로 축소됐다. 이 같은 이유로 아디다스는 해당 공장 이름을 ‘스피드 팩토리’로 불린다.

이는 굴뚝산업으로 치부되던 신발제조업이 독일에서 부활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디다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도시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아디다스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디다스는‘애틀랜타 집’이라고 불리는 7만 4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 올해 말 기계들을 들여놓고 작동을 시작할 수 있게 구비할 계획이며 5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는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의 독일과 미국 생산은 글로벌 최대 마켓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3~5년간 타 국가에서도 스피트 팩토리가 건설될 예정으로 생산 적용되는 모델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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