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매해 60% 고성장 기반으로 내년 4월 상장 목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21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온피플은 비전분야 전문기업이지만 1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솔루션과 하드웨어 분야별 사업 확대가 지속돼 현재도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임직원의 70%가 엔지니어일 만큼,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들이 목표하는 올해 매출액은 400억원이다.

순수 국내 기술 머신비전으로 스마트 팩토리 선도한다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매해 60%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 전문기업인 라온피플이 내년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성남시 분당테크노파크 라온피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석중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가장 전제되어야 하는 솔루션이 바로 머신비전이다”고 지목했고,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이 EU 등으로 확대되는 등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와 무관하게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는 분야가 머신비전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직은 스마트 팩토리 초기단계인 만큼 모(母)집단의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샘플링(표본)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지적했고, “이를 통해 양산과정에서의 품질이 보장돼 궁극적인 스마트 팩토리 도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온피플 솔루션이 적용된 제조 현장 전경 [사진=라온피플]
라온피플 솔루션이 적용된 제조 현장 전경 [사진=라온피플]

코스닥 상장, 비전 솔루션 등 포트폴리오 확대 가속화 시점

라온피플은 설립이후 거듭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성과를 기반해 내년 4월 코스닥 상장 목표도 구체화 하고 있다.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성 있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라온피플의 기업공개(IPO) 작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상장과 관련 이 대표는 “기술력 기반의 비전 기업이 시장에서 8년의 시간을 성장해왔다”면서, “라온피플의 발전에 대한 직원들과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의 비전 솔루션 등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보다 확대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밝히고, “한편으로 기술력이 충분하지만 브랜드네임으로 고배를 마시고 있는 비전 중소기업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의지를 표했다.

창업 이후 현재까지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도 라온피플의 상장에 기대를 갖게 한다. 선입견 없이 기술력 하나만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투자자들과 그동안 제조 현장에 공급한 200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역시 상장 이후 라온피플의 발전을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AI 이용한 머신비전 솔루션 NAVI, 날개 달다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머신비전에 필요한 AP가 내장된 카메라, 바코드 리더기, 열화상 카메라 등 하드웨어에서 머신비전에 이르는 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하고 있는 라온피플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나비 AI(NAVI AI, 이하 NAVI)를 통해 비전 검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AVI는 기존 솔루션이 제시하지 못했던 스크래치와 얼룩 등을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을 통해 학습해 육안 검사로 가능한 영역들의 검사를 가능하게 했고,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검사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머신비전 시스템에 이르는 모든 요소를 자체 기술로 상용화해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대외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는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가장 전제되어야 하는 솔루션이 바로 머신비전이다”고 밝혔다. [사진=라온피플]

라온피플이 AI를 사업화 한 것은 지난 2014년, 문자 인식 솔루션이 없어 이를 위해 AI를 도입했고, 때문에 초기 OCR 툴로 활용하려던 것을 비전 전체 사업 분야에 확대 적용하게 됐다. 라온피플이 AI를 도입한 이후 시장에서도 AI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의 구성 요소 중 기본이 되는 비전에 AI가 반영돼 기존 양품과 불량 판정 위주에서 양불 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불량인지, 양품의 수율은 어떻게 되는지, 불량이라면 어떤 종류의 불량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히고 “NAVI를 통해 사람을 대체하는 하는 것을 넘어 전 공정 상태의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비전의 목표는 산업용을 넘어선다

라온피플이 주목하는 비전의 미래는 산업용에 국한하지 않는다. 보고 인지하는 시스템인 탓에 어떤 영역으로도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선 스포츠 영역이 대상이 된다. 예컨대 스크린 골프에서 초당 2,000장의 사진을 찍어 3차원 공간에서 공의 스핀을 읽어내 타구의 질과 방향, 또 공의 낙하지점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라온피플은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의료용 엑스레이 분야에서도 활용이 기대된다. 관련해 프로토 타입이 개발된 상태이고, 임상결과 발표 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 하드웨어의 개선도 기대된다. 휴대폰 CPU급 성능을 보장하는 스마트 카메라가 9월 론칭 예정에 있고, 열화상 카메라의 경우 역시 해상도를 낮추면서 화재 원격감지, 온도변화를 통한 가스누출 감지 등의 기능 구현이 가능한 상태다.

이 대표는 “단품이나 요소 기술로는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이를 패키지화, 또 솔루션화 하는 작업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습이 필요 없는 이를테면 프리트레이닝이 잘 되어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또 중소기업 고객의 부담을 줄이면서 제조 현장의 효율과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는 솔루션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