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비테크, 협동로봇 핵심인 관절모듈 국산화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7.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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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의 풍부한 제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스비비테크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특수환경용 복합 베어링, 정밀제어 감속기 등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 보유로 전 세계 4차 산업혁명의 메카인 공장 자동화용 MR 액추에이터, 협업용 다관절 로봇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가고 있다.

MR 액추에이터로 누구나 만드는 협동로봇 실현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에스비비테크는 1993년 설립해 자체적으로 세라믹 소재를 개발, 이를 이용한 세라믹 베어링, 하이브리드 베어링 등 다양한 베어링을 제작해 성장을 지속해 왔다. 국내 유수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LCD 및 반도체 라인에 적용, 외산을 대처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이후 LCD, 반도체 라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로봇 및 자동화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 에스비비테크는 국방분야 정부과제를 참여하면서 끊임없는 감속기 성능개선을 실시해왔고 국방분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로봇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자동화 분야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품으로 전량 외산에 의존하던 감속기 국산화에 그간에 축적된 기술력을 접목해 로보 드라이브(ROBO DRIVE)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로봇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에스비비테크 이정호 연구소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스비비테크 이정호 연구소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그 중 로보 베어링(ROBO BEARING), 로보 드라이브(ROBO DRIVE), 로보 액추에이터(ROBO ACTUATOR)가 주력 제품이며 우선 에스비비테크의 로보 베어링은 매우 작은 정사각형의 단면을 갖고 있어 가볍고 적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고정밀, 저소음, 높은 하중 전달 능력을 특징으로 주로 반도체 로봇 국방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로보 드라이브는 소형화, 경량화, 고감속비, 초정밀의 특성을 갖는 독특한 형태의 감속기다. 이러한 성능적,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일본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었으나 200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국산화에 성공,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 받았으며 빠른 납기 대응과 신규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

로보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제작한 MR ACTUATOR는 선진국 고성능 로봇과 경쟁할 수 있는 높은 가성비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체형 모듈 MR 액추에이터

에스비비는 최근 자체 개발로 제작한 협동로봇 모듈 MR 액추에이터와 이를 이용한 수직다관절 및 스카라 타입의 협동로봇 데모 2종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MR 액추에이터는 협동로봇의 가장 핵심이 되는 관절모듈을 100%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해 누구나 쉽게 협동로봇을 제조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MR 액추에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감속기와 모터, 전자식 브레이크, 엔코더, 드라이버를 하나의 기구부로 통합한 일체형 모듈이다. 이를 통해 중량을 줄이고 한편으로는 간단한 박형 디자인을 실현했다. 또한 중공형 구조를 채택해 케이블 배선을 단순화 했고 케이블에 가해지는 피로도도 줄여주기 때문에 내구성 또한 높다.

MR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필요한 기능(감속기 + 모터 + 브레이크 + 엔코더 + 드라이브)을 하나의 모듈로 제작한 일체형 구동 장치다. [사진=에스비비테크]
MR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필요한 기능(감속기+모터+브레이크+엔코더+드라이브)을 하나의 모듈로 제작한 일체형 구동 장치다. [사진=에스비비테크]

특히 토크 설정이 용이하고 구동부 제어가 쉬우며 무엇보다 작업 환경에 따라 단축에서 다축에 이르기까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MR 액추에이터의 장점이다. 아울러 EtherCAT 통신을 채택했으며 충격 감지용 가속도 센서를 탑재해 안전기능을 실현했다. 이 제품은 기존 초정밀 제어감속기 시리즈에 따라 MR14/17/20/25/32 시리즈로 분류되며 감속비도 50/100/160 중 선택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만드는 협동로봇

에스비비테크의 MR 액추에이터는 Module Robot 액추에어티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모듈을 통해 누구나 쉽게 협동로봇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정호 연구소장은 “협동로봇의 핵심인 관절 모듈을 표준화해 양산·공급함으로써 로봇 엔지니어들이 보다 쉽게 협동로봇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고 협동로봇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기회비용을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 드라이브 국내 시장 집중 공략

에스비비테크의 올해 목표는 로보 드라이브(감속기)를 국내 시장에 최대한 진입시켜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그 전에는 개발 개념 단계여서 여러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었지만 지난 6월부터 양산이 진행됐다. 이제 제품이 어느 정도 안정화로 접어들면서 양산라인을 구축해 8월 양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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