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상용화 위해 글로벌 기업은 전쟁 중!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8.01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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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통신사들에는 마케팅 도구가 되고 통신장비 제조사에는 생존의 수단이 되며 콘텐츠 업체와 가전, 자동차 등의 사물인터넷 업체들에게는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5G 통한 AI, IoT,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발전 도모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의 상용화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5세대 이동 통신의 줄임말인 5G는 늘어나는 데이터 이용량을 수용하고 자율주행 자동차나 IoT 등 새로운 기기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위해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기술 표준화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Markit에 따르면 2018년 3월 글로벌 모바일 통신기반시설 분석에서 2G/3G/4G LTE/5G 하드웨어 매출은 2022년까지 2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5G의 하드웨어 매출은 2022년까지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2018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5G 도입에 뒤이어 2019년 한국과 중국의 5G 상용화로 하드웨어의 대량판매가 이루어지면 판매자들의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 분석했다.

현재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화웨이(Huawei)가 28%, 에릭슨(Ericsson)이 27%, 노키아(Nokia)가 23%, ZTE가 13%를 차지하고 있다.

1987년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설립된 모바일 및 FWA 네트워크, 통신장비 연구개발,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전 세계 통신장비 최대 매출 업체업체로 2009년 이후 5G 이통통신 네트워크 기술개발에 착수해 5G 통신장비 부문에서 저렴한 가격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3년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화웨이의 4G LTE 통신장비를 기지국에 도입하기도 했다.

[사진=dreamstime]
5세대 이동 통신의 줄임말인 5G는 늘어나는 데이터 이용량을 수용하고 자율주행 자동차나 IoT 등 새로운 기기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위해 필요성이 증대됐다. [사진=dreamstime]

한편 1876년 설립된 스웨덴의 통신장비 제조사로 이동통신 고정설비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릭슨은 2017년 기준 통신장비 매출 2위 업체로 2018년 6월 인도에서 5G 혁신연구소를 시작해 5G 기술 및 통신업체, 산업, 스타트업 및 학계 간 애플리케이션 공동작업을 장려하기 시작했고 2018년 7월 Telstra, Intel과 공동으로 상업용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5G NR 라디오 6488, 베이스밴드 및 3.5GHz 스펙트럼의 패킷 코어를 사용하는 5G 데이터 콜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186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설립된 노키아는 최근 통신장비, 네트워크 업체로 변신을 꾀했고 5G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5G 기술에 관해 노키아는 이통통신에 대해 ‘지연(Latency) 없는 기가급 경험 형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다중 안테나 기술, 다수 라디오 접근 기술(RAT), 무선 가상화 기술, 고속 이동성 제공 기술 등을 제시했다.

또한 2018년 MWC에서 5G 네트워크의 사이즈, 비용,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리프샤크 칩셋(ReefShark chipset)과, 새로운 실리콘 디자인 기반의 5G용 퓨처X 아키텍처의 핵심 스펙, 5G 기술 및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발표함으로써 각 기지국당 지금보다 최대 3배 이상 많은 데이터 처리용량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를 통해 총 운영비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종합적 엔드투엔드 네트워크를 실현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5G 기술 개발을 위해 구글, 에릭슨, 시스코 등과 상호 특허공유 계약을 맺고 있고 LG도 구글과 특허를 공유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국내 기업의 5G 관련 특허 중 삼성, LG 등 대기업이 96%를 점유하는 반면 중소기업의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 정출연 등과 특허관련 협력 계약을 맺고 강점이 있는 기술분야의 특허를 발굴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구조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대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여러 산업에 적용될 5G 기술은 통신 자체의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실제 이용될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한 서비스를 강구해야 하며 5G 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장비를 비롯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협력체를 통해 공동 규격을 합의하고 이를 국제 표준으로 주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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