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I 카메라 2020년 독자 개발 목표…미래 기술 청사진 구체화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8.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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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경쟁력 있는 전문 업체들과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전문 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딥러닝’ 방식 영상 인식 기술 보유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현대모비스는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센서를 오는 2020년까지 독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독일 레이더 전문사인 SMS, ASTYX와 자율주행차의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 분야에서는 딥러닝 방식의 카메라 기술을 확보해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 분야 센서 기술 확보를 위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 금액은 80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레이더에 이어 카메라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레이더에 이어 카메라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이번 지분 투자의 목적은 안전한 자율주행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고도의 카메라 인식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상호 협력은 상생의 의미도 크다. 신생 벤처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육성과 시장 진입이 한층 수월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ICT연구소장 양승욱 부사장은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 등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 생체 인식, 로봇 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산주행시험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핵심부품 매출 대비 10%로 늘리고 자율주행 연구 인력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확충한다.

또 자율주행, 커넥티비 등 미래차 핵심 기술에 특화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해 현재 800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을 2025년까지 4,000명 수준으로 대규모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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