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졸음운전·전방주시태만 사고 원천 봉쇄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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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시선추적기술 기반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 개발...2021년부터 주요 중대형 상용차에 탑재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피로누적에 의한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으로 대변되는 부주의한 운전은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대형 교통사고의 원흉 중 하나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7월 4일 발표한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분석 자료에서도 최근 3년간 발생한 사고 2만6,069건 가운데 29%(7,560건)가 졸음운전, 35%(9,124건)가 전방주시 태만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원인으로 인한 교통사고만 막아도 전체 교통사고를 지금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바로 이런 세상을 현실화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월 15일 밝혔다. 안면인식과 시선추적기술에 기반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DSW, Driver State Warning system)’이 그것이다.

현재도 일부 고급모델에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 탑재돼 있지만 현대모비스의 DSW는 정확도와 효용성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한다. 기존 기술이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했다면 DSW는 차량 내 적외선 카메라로 운전자의 안면을 인식하고 동공인식과 시선추적을 통해 부주의한 운전 여부를 한층 정확히 파악하는 것.

여기에 카메라가 추출한 운전자 상태 정보를 차량 속도, 변속, 핸들링 등 차량의 물리적 섀시 정보와 융합 분석해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DSW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차선 이탈, 차선 침범 등의 위험 상황을 예측한 뒤 클러스터 표시와 경보음, 진동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 예방을 돕는다.

이러한 수준의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승용 부문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으며 상용차에는 양산 사례조차 없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특히 DSW의 핵심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올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딥러닝 기반 탑승자 인식 알고리즘 공동개발도 검토 중에 있다.

현대모비스의 장재호 전무(EE 연구소장)는 “DSW와 같은 탑승자 센싱은 완전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필수적 기술”이라며, “기술 안정화를 거쳐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종에 DSW를 양산 공급한 뒤 버스와 승용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2025년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포함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이 6,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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