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7.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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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 선도하는 토털 UV 시스템 명가 ‘세명백트론’

세명백트론은 지난 1990년 설립된 이후 국내 최초로 UV(Ultraviolet) 램프 국산화에 성공해 국외업체 제품이 장악하던 UV 램프 관련시장을 개척한 기업이다. 이후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UV 및 반도체 관련 각종 장비 기술개발을 선도해 이 분야를 이끄는 리더격인 업체로 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세명백트론은 현재 꾸준한 기술개발 및 영업망 확충과 보강, 국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 상 범 기자


UV 램프는 세명백트론이 국산화에 성공하기 전엔 국내에서 제조하는 기업이 없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세명백트론은 UV 램프의 국산화에 이어 잇따른 관련 제품개발로 지난 25년 간 국내 UV 램프 업계 발전과 기술진보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세명백트론 원상희 대표는 ‘세명(世明) Vactron’이란 진공 전자로 UV빛을 만들고, 그것을 활용해 세계를 편리하게 밝히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가장 빛을 잘 알고, 빛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세명백트론 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세명백트론의 UV 램프는 각종 산업에서 코팅, 패터닝 작업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UV 시스템, UV 경화기 및 PCB, LCD, TSP, 반도체 및 OLED 생산에 사용되는 노광기, 라미네이터 등도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생산현장에 널리 공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명백트론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기술개발이다. 원 대표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경쟁사가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노 단위의 패터닝 공정이 가능한 노광기를 개발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UV LED 모듈까지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이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TSP 분야, LCD 분야, OLED 등 생산에 소요되는 공정과 재료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며, 그로 인한 비용절감이 일어나 핸드폰 등 관련 산업의 판도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UV 램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

세명백트론은 표준 및 주문식, 고전압 수은 및 Metal Halide UV 램프를 디자인, 설계 및 판매하고 있다. 표준 램프는 40/80/100/120/160/200W/cm이며, 발광장 길이 40~3,000mm에 해당하는 램프를 생산한다. 주문 생산은 1~40kW까지 제작 가능하며, 램프 규격, 램프 관경 및 베이스 종류에 따라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 제작을 하고 있다.


원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쌓고 높은 품질의 UV 램프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V 램프는 UV CURING 처리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 UV CURING은 광화학적 공정으로 특별히 제작된 액체 모너머를 폴리머화하거나 자외선에 노출시켜 CURING 처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UV CURE 가능한 모노머는 UV 에너지를 흡수하는 감광제를 포함하며, 이는 매우 빠르게 폴리머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CURING의 상대속도는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지는데, 화학조합이나 모노머 두께, 분포 상태 및 자외선 광원의 스팩트럼 분포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원 대표는 “UV CURING을 이용하는 분야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면서, “용기 인쇄, 유리용 스크린 프린팅, 인쇄 회로판(PCB), 그래픽 아트, 금속 장식, 건조 합판 인쇄, 세팅 접착제, 표면 강화, 독성 폐기물의 광분해, LCD, PDP, 모듈 등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말했다.


세명백트론의 UV 램프 제품으로는 Medium Pressure Mercury UV 램프, High Pressure Mercury UV 램프, Metal Halide UV 램프, Metal Halide Lamps For Reprographics, 그래픽 분야에서 사용되는 Rapid Start 램프, Super High Pressure Capillary Mercury 램프 등이 있다.


Metal Halide UV 램프는 300nm에서 400nm 파장의 자외선을 방출 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첨가제인 요오드화철과 요오드화 주석의 양을 통해 파장을 조절하는 제품이다. 

원 대표는 “두꺼운 코팅을 CURE 처리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40~ 280W/cm에 달하는 높은 출력을 자랑하며, 다양한 길이로 제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노광, 경화, 인쇄 목적으로 제작되는 Metal Halide UV 램프는 램프 가성 연속체 뿐만 아니라, 갈륨을 첨가해 420nm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회로를 적절히 변화시켜 1/4 전력에서 완전한 수준의 전력까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램프는 5,000~1만W 범위에서 작동한다.


세명백트론은 UV 램프 외에도 각종 UV 관련 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자외선 강도나 에너지를 측정해 생산 제품의 불량을 예방하고 자외선 경화 장치내의 램프, 반사 갓 등의 이상 유무나 교환 시기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필요한 UV 광량계와 전자 유도 법칙을 이용해 규소 강판과 동선을 결합해 전압을 변성하는 UV 트랜스, 가시광선을 투과해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Hot Mirror, 자외선을 반사하면서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투과하는 Cold Mirror, UV 알루미늄 반사경 및 UV 반사 갓 등이 있다.


각종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전문 장비 생산

세명백트론이 생산하는 각종 UV Cure 시스템은 각종 산업현장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광학필름 제조용 UV Cure 시스템은 디스플레이 시장 등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각종 광학 필름 생산에 사용되는 독보적인 모델이다.


원 대표는 “광학필름 제조용 UV Cure 시스템은 고출력 Light Source를 사용해 높은 생산성이 보장이 되며, 처리 제품에 요구되는 UV Dosage 및 Temperature, UV 램프의 수명, 가변적인 제품 특성 등에 최적화된 호환성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광학필름 제조용 Roll UV Cure 시스템은 FPD에 사용되는 각종 광학필름 및 윈도 필름 제조공정 중 열에 민감한 제품 제조에 사용된다. 수냉 Roll UV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누광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변적인 제품 특성에 호환성이 탁월하다.


LCD/PDP 제조를 위한 UV Cure 시스템도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평판이 높다. 세명백트론은 FPD(Flat Panel Display) 분야 LCD, PDP, OLED 등의 Panel Main Sealing 용으로 개발 적용된 최적화된 모델을 다양한 규격으로 생산하고 있다.


원 대표는 “이들 장비는 인라인 설비에 적용 가능하며, 클린룸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된다”면서, “Light Guide 방식을 채택해 필요한 부문만 UV 조사가 가능토록 설계해 UV에 민감한 제품들을 처리하기가 훨씬 용이해졌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OLED 제조용 UV Cure 시스템, FPD 제조용 UV Cure 시스템, Panel Sealing 제조용 UV 시스템, 안전성이 향상된 편광 Film 제조용 UV 시스템, Package/ BGA 제조용 UV Cure 시스템, 바닥재용 UV Cure 시스템,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범용 소형 UV Cure 시스템, 웨이퍼 제조용 UV Cure 시스템 등이 있다.


이 중에서 Panel Sealing 제조용 UV 시스템은 디스플레이시장에서 Main Sealing, COG/FOG/COF Process 등에서 사용되는 모델로 국내 대부분의 FPD 제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각종 광학 필터 및 인라인 시스템용으로 최적화된 제품으로 UV에 대단히 민감한 제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개발된 제품이다. 램프의 탈착과 장착 및 유지·관리·Troubleshoot가 용이하며 안정성이 탁월하다.


FPD와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다양한 노광기, 라미네이터

세명백트론은 각종 평판디스플레이(FPD)나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노광기, 라미네이터 메이커로도 명성이 높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고객지원으로 고객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 3~3.5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높은 생산성을 가진 전자동 평행광 노광기와 Roll-To-Roll 자동 평행광 노광기, Lead Frame, EMI 필터, CSP 등의 제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완전 자동 반평행광 노광기, 수동 평행광 양면 노광기, 반자동 평행광 단면 얼라인 노광기, 8kW 반평행광 노광기, 10kW 반평행광 노광기, 반자동 PDP 노광기 등이 대표적인 세명백트론의 노광기 제품이다. 


라미네이터 부분에선 TSP용 Roll to Roll 자동 라미네이터와 단차용 라미네이터, FPC용 Roll to Roll 자동 라미네이터, Sheet용 자동 라미네이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원 대표는 “세명백트론의 노광기와 라미네이터 제품은 낮은 운영비와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적용되고 있으며, 전문가 그룹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된 지원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술개발과 국외시장 개척 추진

원 대표는 “지난해까지 FPD 분야와 PCB, TSP, 광학필름 시장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각종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의 확산 속도 등을 놓고 봤을 때 이들 시장의 성장이 일정한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업체들이 고가제품 업그레이드와 고급기술 적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전과 달리 방향을 달리해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낮은 가격의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명백트론의 국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원 대표는 “설립 이래 꾸준히 국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상희 대표가 최근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국내 산업기술 부분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부분이다. 원 대표는 “현재 국내시장에선 기술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어렵게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그 성과를 얻기 전에 기술 모방으로 피해를 받는 일은 앞으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명백트론은 UV 램프 국산화 성공 이래 각종 UV 관련 제품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의 성과를 이뤄왔다. 그러나 날로 치열해지는 업체간 경쟁 속에서 국내외 후발업체들의 기술 모방과 저가 공세로 애써 어렵게 기술을 개발한 노력이 제대로 된 시장의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원 대표는 “세명백트론은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신기술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들 기술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관이 기업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에 보다 철저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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