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인공지능·디지털 트윈 등 미래 유망 기술 뜬다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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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 유망한 기술들이 제시됐다.

가트너, 2019년 유망한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가트너가 선정한 전략 기술 트렌드는 혁신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술들로 이뤄져 있다. 초기 상태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영향력과 활용 사례를 보이는 신기술과 급성장세를 자랑하며 향후 5년 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이 이에 해당된다.

가트너의 데이비드 설리(David Cearley) 부사장은 “지능, 디지털, 메시는 지난 2년 간 지속적으로 주목받았던 주제였으며 2019년에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힐 것”이라며, “이 세 가지 주제에 해당되는 트렌드들은 컨티뉴어스NEXT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혁신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가트너 마이크 해리스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가트너]
가트너 마이크 해리스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가트너]

이어 그는 "일례로 자동화된 사물의 형태인 인공지능(AI)과 증강지능은 IoT, 엣지 컴퓨팅, 디지털 트윈과 함께 이용돼 고도로 통합된 스마트 공간을 제공한다“며, ”여러 트렌드들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혁신을 유도하는 종합적인 영향력은 가트너가 제시하는 2019년 10대 전략 트렌드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가트너는 AI와 디지털 트윈 등 2019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제시했다. 

AI,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델로 변화

우선 인공지능 주도 개발에 있어 그간 대부분의 AI 강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전문 데이터 과학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협력해야만 했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 개발자들이 서비스형 사전 정의 모델을 사용해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델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에게 AI 알고리즘 및 모델 생태계는 물론, 모델 및 AI 역량을 솔루션에 통합하도록 설계된 개발 툴을 제공한다. 다양한 데이터 과학, 애플리케이션 개발, 테스트 기능을 자동화하기 위해 AI가 개발 프로세스 자체에 적용되면서 또 다른 수준의 전문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회가 발생한다. 2022년에 이르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 중 최소 40%가 해당 팀에 AI 공동개발자가 소속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설리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적 측면과 비기능적 측면을 모두 자동화하는 매우 고도화된 AI 주도 개발 환경은 비전문가들이 AI 주도 도구를 이용해 자동적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비전문가들이 코딩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툴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AI 주도 시스템이 새로운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십억개에 달하는 사물에 디지털 트윈이 존재할 것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시스템의 디지털 버전을 말한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200억개 이상의 커넥티드 센서 및 엔드포인트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잠재적으로 수십억개에 달하는 사물에 디지털 트윈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직들은 처음에는 간단한 방식으로 디지털 트윈을 적용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올바른 데이터를 수집 및 시각화하고 올바른 분석과 규칙을 적용하며 비즈니스 목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면서 진화할 것이다.

데이비드 설리 부사장은 "IoT를 넘어서는 디지털 트윈 진화의 한 가지 측면은 기업들이 그들의 조직에 대한 디지털 트윈(DTOs : Digital Twins of an Organizations)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DTO는 조직이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현재 상태와 연결하며 자원을 배치하고 변화에 대응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운영 혹은 기타 데이터에 의존하는 다이내믹한 소프트웨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TO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자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더 유연하고 동적이며 대응력이 뛰어난 프로세스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200억개 이상의 커넥티드 센서 및 엔드포인트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잠재적으로 수십억개에 달하는 사물에 디지털 트윈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dreamstime]
가트너는 2020년까지 200억개 이상의 커넥티드 센서 및 엔드포인트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잠재적으로 수십억개에 달하는 사물에 디지털 트윈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dreamstime]

아울러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등과 같은 자율 사물(Autonomous Things)은 AI를 이용해 인간이 수행하던 기능들을 자동화한다. 이들이 제공하는 자동화는 엄격한 프로그래밍 모델을 통한 자동화의 수준을 뛰어 넘고 AI를 활용해 주변 환경 및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고급 행동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가트너는 블록체인(Blockchain), 증강 분석(Augmented Analytics), 자율권을 가진 에지(Empowered Edge), 몰입 경험(Immersive Experience), 스마트 공간(Smart Spaces), 디지털 윤리와 개인정보보호(Digital Ethics and Privacy),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기술을 제시했다.

데이비드 설리 부사장은 "CIO들과 IT 리더들은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비즈니스 문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양자 컴퓨팅의 도입을 계획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기술이 아직 신흥 단계에 있을 때 학습해야 하고 양자 컴퓨팅이 잠재력을 가진 실제 문제를 파악하고 보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사물을 혁신할 것이라는 과장 광고를 믿어서는 안 된다“며, ”대부분의 조직들은 2022년까지는 양자 컴퓨팅에 대해 학습하고 모니터링해야 하며 2023년 혹은 2025년에 이르러야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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