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건물의 월별 사용패턴을 통해 수요관리 목표기간 설정 가능
  • 인더스트리뉴스 기자
  • 승인 2018.10.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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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과 건물이 어떻게 사용량을 줄여서 전력시장에 판매하는지 개략적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업종과 패턴별로 다양한 공장과 건물들을 획일적으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3,500개 참여고객의 사용패턴, 참여방법과 성과는 한 곳도 같은 곳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수요자원에 대한 접근방법은 생각해볼 수 있다. 기초적으로 짚어야 하는 것이 비록 포괄적이긴 하더라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패턴을 조정하는 건물들 : 건물의 월별 사용패턴

[파란에너지 김성철 대표] 역시 건물도 월별 패턴을 봐야 한다. 특히 냉난방 등 계절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상 월별 TP를 체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일반용 수용가는 용도별로 전력설비들의 구성이 흡사하다. ‘일반 수용가 업종별 부하패턴 분석’에서는 용도별로 구분하며 생각할 것이다. 월별 부하패턴을 통해 수요자원 감축용량설계에 필요한 주요 수용가군 및 수요관리 목표기간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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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의 월별 사용패턴을 통해 수요자원 감축용량설계에 필요한 주요 수용가군 및 수요관리 목표기간을 정할 수 있다. [사진=pixabay]

사무실
‘사무실’은 대표적인 일반용 수용가이다. 7, 8, 9월에 높은 전력수요를 가지며 8월의 하계휴가로 인하여 7, 9월과 비슷한 피크를 가진다. 하계를 제외한 춘계, 추계, 동계에는 상대적으로 비슷한 전력수요를 보인다. 겨울철 난방의 수요가 국가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대부분 사무실 건물의 난방부하는 LNG연료인 보일러이기에 동계피크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상기 모수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최근 동계의 중앙난방이 아닌 EHP를 통한 개별 난방부하 수요가 높은 사무실도 늘어나고 있다.

주상복합
‘주상복합’은 상가 및 주택이 혼용되어 있는 형태로서 최근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수용가중 하나이다. 7, 8월에 높은 전력수요를 보이며 동계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수요를 보인다. 업무용과 같이 7, 8월의 전력수요 증가는 냉방용부하의 증가, 동계의 전력수요는 난방부하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최근 고층의 주상복합 건설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른 수용가들과 달리 난방까지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연구소
‘연구소’는 지속적인 전력이 필요한 연구설비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부하율을 보인다. 10월, 11월, 12월의 일시적인 피크의 감소는 일부 대상수용가의 일시적인 전력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보인다. 하계의 냉방수요로 인한 피크를 제외하고는 일정한 전력수요를 보인다.

호텔 및 숙박
‘호텔 및 숙박’은 숙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으로 연간 일정한 전력사용을 보인다. 11월에 감소하는 형태는 모집단의 특수성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다. 하계, 동계의 전력수요증가는 냉·난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대학교
‘대학교’는 다른 수용가와 다른 월별피크를 가진다. 대학교의 경우 1월, 2월 그리고 7월, 8월에 방학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감소한다. 그러나 도서관 등 계절과 무관한 지속적 부하도 고려해야 한다. 9월, 11월, 12월의 전력수요의 급증은 개강으로 인한 냉·난방 수요의 증가가 중요한 원인이다. 또한, 다른 수용가들과는 달리 EHP와 같은 기기가 다수 설치되어 있어 동계 수요관리 프로그램의 기술적 잠재량은 높다.

주상복합은 상가 및 주택이 혼용돼 있는 형태로서 최근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수용가중 하나다. [사진=iclickart]
주상복합은 상가 및 주택이 혼용돼 있는 형태로서 최근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수용가중 하나다. [사진=iclickart]

병원
‘병원’은 6월, 7월, 8월, 9월에 높은 전력수요를 보인다. 사계절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병원은 특성상 부하제어가 쉽지는 않다. 대신 중요 설비인 만큼 비상발전기, 열병합발전기가 잘 구축되어 있다. 대체 전원을 활용한 수요자원시장 참여에 대해서 별도로 판단할 수 있다.

IDC센터
‘IDC센터’는 대전력을 사용하는 일반용 수용가로서 연중 24시간 항온, 항습을 위한 장비 및 기기들이 사용된다. 5월의 일시적인 전력사용의 증가는 특정 대상군의 전력사용량 급증 때문인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계의 항온, 항습을 위한 높은 전력소비를 보이며 동계의 경우 장비의 자체 발열로 인해 상대적으로 항온항습기의 전력소모가 적어지는 특징이 있다. 중요설비로 비상발전기, 열병합발전기가 잘 구축되어 있다. 부하전환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CTTS 설비나 계통연계 등으로 대체전원을 활용할 가치가 있다.

백화점, 상가
‘백화점 및 상가’는 소비자를 위한 쾌적한 냉·난방이 요구되며 특히, 다른 수용가들과는 달리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5월경부터 전력수요가 증가하며 8월, 9월의 피크시즌을 기점으로 점차 전력수요가 감소한다. 동계 역시 난방수요로 인한 전력증가의 특징을 보인다. 현재 수요자원시장에 많은 대형마트가 참여하고 있다. 실적이 들쑥날쑥한 연유는 바로 냉난방 부분제어에 대한 민원으로 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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