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 우리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12.05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소가 기후변화 대응의 주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차 활용은 물론 수소연료전지의 확산으로 수소경제사회 진입이 앞당겨지고 있다.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국내 수소경제 구축 로드맵 위한 세미나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친환경 에너지자원이자 미래의 핵심에너지 원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수소는 열과 에너지로 모두 활용이 가능하며 효율성 또한 높아서 많은 국가들이 수소 활용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수소경제 로드맵 구축을 위한 국회 신재생에너지 포럼이 12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 수소경제 로드맵 구축을 위한 국회 신재생에너지 포럼이 12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현재까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연료 분야로 수소자동차 확대가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후변화와 온실가스에 대응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소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대기질 개선 정책을 강화하고 연비 규제 등을 통해 수소자동차와 전기차의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는 지속적 협업을 통한 글로벌 수소사회 가속화를 위해 지난 2017년 1월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 국제수소위원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창립 초기 현대차를 비롯해, 토요타, 린데, BMW, 에어리퀴드, 엔지 등 13개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1년 사이 국제적으로 수소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면서 현재는 정회원 33개 기업, 부회원 20개 기업으로 총 53개 기업이 국제수소위원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특이한 점은 디젤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참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원욱 의원은 “수소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산업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원욱 의원은 “수소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산업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운행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며, 유럽이나 중국의 규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U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약 5%씩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는 무공해차 판매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의 경우 202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등록 자체가 금지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수소사회 생태계 조성과 수소산업 비전 제시를 위해 ‘국내 수소경제 로드맵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12월 5일 국회에서 국회 신재생에너지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이원욱 의원은 “수소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산업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시국회에서 올해 발의된 수소관련 법안 3개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소경제 로드맵 역시 올해가 끝나기 전 수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포럼은 국제수소위원회 공동 사무총장인 현대자동차 김세훈 상무가 ‘국내외 수소전기차 현황과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맥킨지앤컴퍼니의 송경열 맥킨지에너지센터장이 ‘한국 수소 산업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국제수소위원회 김세훈 사무총장은 “승용차 분야의 확산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 차량에 대한 수소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수소사회의 확산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제수소위원회 김세훈 사무총장은 “승용차 분야의 확산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 차량에 대한 수소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수소사회의 확산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세훈 총장은 “전 세계가 친환경 무공해 차량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정책 강화에 따라 자동차 회사는 라인업 변화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승용차 분야의 확산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 차량에 대한 수소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긴 시간 운행되거나 긴 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이 수소를 활용하는데 더욱 유리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총장은 “일본과 우리나라가 에너지 사용에 있어 비슷한 상황이며, 수소 활용에 있어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 에너지를 수입하는 데 있어 석유나 석탄 등 굳이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자원을 수입하기보다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지 않은 자원을 수입할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수입 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한국의 미래 수소 산업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송경열 센터장은 “2100년까지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탈 탄소화에 대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보다 적극적인 탈 탄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서 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로서 단위 무게 당 에너지 밀도가 높아 무게 제약이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에 매우 유용한 자원이다. 일부에서 오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수소는 위험하지 않은 에너지로써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수소 기술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수소 제품 장치, 유통인프라 및 최종 사용처 등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출 기회 포착, 수익 및 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라 했다.

또한, “수소를 통해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 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석유 수입 의존도도 감축할 수 있다”며, “수소는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생산된 후 대량으로 저장 및 운송이 가능하기에 국내 생산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맥킨지앤컴퍼니의 송경열 맥킨지에너지센터장은 “한국은 수소 기술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수소 제품 장치, 유통인프라 및 최종 사용처 등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맥킨지앤컴퍼니의 송경열 맥킨지에너지센터장은 “한국은 수소 기술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수소 제품 장치, 유통인프라 및 최종 사용처 등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수소산업의 확신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 수소산업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송경열 센터장은 몇 가지 제언을 하기도 했다. 우선 핵심 애플이케이션에 대한 구체적인 마일스톤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마일스톤이 수립된다면 민감부문의 투자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공공-민간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마일스톤을 실현하고, 한국의 운송 시스템을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선도 시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음을 말했다. 또한, 한국의 수소 및 연료전지 산업을 강화하고 한국의 가스 네트워크 탈탄소화를 위한 장기계획 수립,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산업 육성, 수소생산과 유통기술 확대를 위한 투자와 정책 지원 등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제 막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준비하는 만큼 여러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이에 대해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협업을 이룬다면 진입 장벽을 통과하는 순간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2030년 본격적으로 수소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에 수소의 생산과 운송, 저장 등에 대해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현재의 수소 생산방식이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는 없기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기술이 집약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부생수소 활용 대안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 등에 적용가능한 연료전지를 개발해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