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UV LED 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1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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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적용해 ‘친환경 및 생산성’ 확보하다!
 

 

최근 지구온난화 및 이상기후 현상 등이 잦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미 전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솔루션을 접목한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이 트렌드로 인식되며,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산업자동화 분야에서도 낮은 소비전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 UV LED 경화·노광 장비의 출시가 눈에 띄며 시장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UV LED를 이용한 경화·노광 장비의 경우, 기존 열풍방식에 비해 단파장을 방사하지 않아 유해물질 발생을 감소시킴은 물론이고, 기존 장비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어 생산성 극대화를 실현시키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스크린 프린터, 잉크젯 등의 그래픽산업은 물론이고, LCD, OLED, PCB 디스플레이, 코팅 접착 등에 이르기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FA저널 10월호를 기획하며, 친환경 솔루션 확보 및 생산성 극대화를 꾀하며 획기적인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UV LED 장비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업계의 기술 트렌드 및 시장동향을 파악해봤다.


이 서 윤 기자


LED 조명시장의 급속한 성장세


LED 산업, 경제성을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 확보

최근 LED 조명산업의 성장이 심상치 않다. LED 조명은 다양성, 고효율, 친환경성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기술과의 결합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시장확대를 기대케 한다. 


사실 LED 소자의 적용 가능성이 대두된 것은 이미 2006년부터였다. 당시에는 기존의 조명에 비해 LED 조명의 효율이 낮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못했으나 불과 1~2년 사이에 업계의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LED 소자의 효율이 상승하면서 본격적으로 백열램프를 대체할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LED 조명산업이 지금과 같이 일반시장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경으로, 효율향상을 통해 백열전구, 할로겐전구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경제성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백열램프의 사용규제 확산에 따라 LED로의 광원교체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LED 조명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폭발적일 것으로 점쳐졌다.


LED 소자는 기존 조명에 활용되는 소자에 비해 낮은 소비전력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산업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LED 산업, 블루오션인가? 레드오션인가?

지난해부터 LED 조명은 자동차, 의료, 환경, 농수산 등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융합시장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융합 분야의 시장 규모가 2020년경에는 약 5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0년까지 LED 조명의 민간 보급률을 60%까지 달성하고자 로드맵을 제시하며 본격적으로 에너지절감을 위해 LED 소자를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 솔루션의 필요성 증가에 따라 미래형 산업으로 LED 관련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빠른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신뢰가 확보되지 않은 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고 우려의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LED 관련산업이 이미 ‘레드오션’에 도달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준은 ‘아직’

새로운 시장으로서 최근 UV LED의 경화·노광 분야의 활용도 눈여겨 볼만하다. UV LED는 그동안 자외선을 내는데 주로 쓰였던 수은램프 대신 LED를 적용함으로써 장수명, 고출력, 그리고 친환경 등의 특성을 보장한다.


LED 업계에 따르면, UV LED 시장은 오는 2017년에 약 2억6,900만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개발 파장대 또한 200~405nm까지 광범위해질 것으로 보인다.


UV LED는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자외선을 내는 솔루션으로 발광 파장에 따라 응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이 시장은 아직은 성장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HOT’한 분야로서 다양한 산업과 융합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경화 및 노광장비 분야에서도 LED를 광원으로 채용한 제품군의 출시가 두드러지며, 관련 분야에서의 시장성에 기대를 걸게 한다.


국내의 상황을 보면, 이미 UV LED 경화장비 시장이 포화에 다다랐다고 할 만큼 치열한 업계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가격하락, 기술력 카피 등의 문제가 대두될 정도이다.


하지만 치열한 업계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준에 있어서는 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국내 UV LED 시장은 일본 등 외산 제품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가를 표방한 중국산 제품군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빠른 기술카피로 적극적 마케팅 활동 ‘주춤’

중국산 제품이 무섭게 시장을 장악하면서 관련 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기술 카피 또한 무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UV LED 업계의 현주소이다.


기술수준에 있어 국내 업체가 선진국 수준을 능가하는 제품군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금세 기술카피가 진행됨에 따라 원천기술 확보의 경쟁 우위성을 위협하고 있다. 떠오르는 시장인 만큼, ‘잡음’도 많다.

성호LED의 신형욱 과장은 “관련 분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술 카피 또한 심화되는 상황으로 업계는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경쟁구도로 인해, 원천 기술력을 확보한 일부 기업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활약하는 대다수의 업체들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이고자 전시회에 참가하는 일부 업체들의 경우, 전시회가 끝나고 나면 타사가 곧바로 그 기업들의 기술을 카피해 신제품을 출시해낼 정도로 기술 카피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맞춤으로 승부건다!


고객이 원하면, 어떠한 제품이든 만들어낸다

한편,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업계는 ‘차별화’를 꾀하며 꾸준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때문인지 최근 국내 UV LED 관련업계의 기술수준이 선진국 수준에까지 도달하며 기대감을 고조케 하고 있다.


UV LED 기술은 그 파장대별로 315~400nm, 280~315nm, 그리고 바이오 분야에서도 특히 의료기의 살균, 탈취 등에 응용되는 자외선 영역의 파장인 280~200nm까지 영역이 구분된다.


파장대는 물론이고 사이즈 또한 다양해 고객들은 다양한 사양을 조합한 맞춤형 장비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은 현장상황에 맞는 사이즈, 파장대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으며, UV LED 업계 또한 이에 적합한 제품군을 맞춤형으로 제작하며 대응하고 있다.


맞춤을 표방함에 따라, 타사가 보유하지 못한 파장대의 장비 혹은 대형 사이즈의 장비가 ‘차별화’로 꼽히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상당수의 업체들은 타사가 구현해내지 못한 일부 파장대, 그리고 사이즈를 구현하며 ‘우리만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이조차도 타사의 기술 카피를 우려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시장은 치열했고, 업계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계의 협력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업계는 현재 5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수은램프가 점차 UV LED로 상당 부분 교체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기대를 모으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련 규정 및 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고, LED 조명의 예로 들면 과도한 인증 등으로 인해 업체들은 제품 상용화까지 머나먼 길을 건너야 한다.


이에 대해 업계는 LED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금의 수많은 인증제도의 문제를 해결하고 순수 국내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국내 실정상 관련 시장은 경쟁우위에 있는 일부 큰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으로서 업계가 건전한 시장조성을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노력부터가 우선시돼야 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과제가 또 남아있다. 아직 LED로의 광원 교체를 위해서는 일부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관련 업계가 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외시장 진출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정책상 지원이 절실하다.


더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도 과제로 지적된다.

인피테크의 오소영 팀장은 “중소기업은 신규 혹은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했다고 해도, 개발제품의 즉각적인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업체들의 개발자금 확보와 개발완료시 대기업의 투자 구매성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구매조건부사업 및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등의 활성화와 폭넓은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UV LED는 낮은 소비 전력과 긴 수명에 기반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이미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 초기단계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정기술 및 소재개발, 그리고 정책상 구체적인 지원 등 앞서 언급한 다양한 문제점을 차근차근 개선함으로써 관련시장이 보다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기를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 같이 기대하고 있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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