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일본에서 선전하는 한국 태양광 기업들 ‘LS산전’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3.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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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및 ESS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LS산전은 개발단계부터의 엔지니어링 지원을 통한 EPC 프로젝트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계통연계까지 관련 전력설비 공급사업을 펼쳐 일본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LS산전 오교선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 “EPC업체 및 수배전반 세트메이커와의 협력 통해 일본 전력시장 공략 확대”

[일본 도쿄,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최근 태양광 및 ESS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LS산전은 개발단계부터의 엔지니어링 지원을 통한 EPC 프로젝트 확대와 LS산전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계통연계까지의 관련 전력설비 공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ESS 분야에서는 2018년 상당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태양광 분야에서도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실적을 늘리고 있다.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오교선 담당은 “LS산전은 작년 미국의 파카하니핀(Parker Hannifin)의 EGT사업을 인수해 발족한 LSES(LS Energy Solutions)를 통해 북미 시장으로 ESS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면서, “LS산전과 LSES의 ESS PCS 누계 설치 용량은 2018년도 말 기준 700MW 규모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오교선 담당은 일본 스마트 전력시장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오교선 담당은 일본 스마트 전력시장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는 올해 태양광 연계 ESS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90kW급 올인원(All in One) 제품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의 ESS PCS 제품의 품질과 특성을 앞세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일본스마트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한 LS산전은 일본 시장에서 2015년에 40MW급 미토 태양광 발전소 및 2018년에 39MW급 훗카이도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올해 2월에는 18MW급 이시카와현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LS산전이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 제품 및 솔루션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소개한다면?

LS산전에서 EPC 턴키 솔루션을 공급하는 태양광은 30년 태양광 사업에 기반을 둔 업력과 엔지니어링 역량, 그리고 운영실적에 기반한 발전량 예측과 신뢰성있는 경제성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있다. 또한 태양광 제품은 물론 DC접속반, AC집전함, 수배전반과 계통연계설비에 소요되는 각종 DC 및 AC 전력기기 및 설비전체를 아우르는 전력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ESS용 PCS가 급격한 판매신장을 이루고 있으며, 태양광 PCU 등 다른 제품들도 효율적인 성능과 제품 운영상의 안전성을 고려한 제품으로 고객 만족에 기여하고 있다.

LS산전의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 국내의 해외 투자자 및 대형 EPC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과 동남아 시장 대상으로 ESS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의 경우는 LSES를 통해 ESS 시장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LSES는 2017년까지 북미 ESS 시장의 선두 업체로서 설치실적이 뛰어나며, 품질 또한 우수해 북미 시장에서는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당사의 PCS 경쟁력과 LSES의 제품/영업 경쟁력을 통해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세계 ESS 시장을 주도하는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시장에서는 주로 태양광발전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유틸리티 EPC 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올해까지 사업허가를 받은 고가의 FIT 시장의 착공시한이 종료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소요되는 전력기기 및 설비, DC개폐기, DC차단기, SPD, AC개폐기, 차단기, 몰드변압기, RMU, GIS 등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포함한 당사 핵심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시장 참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LS산전이 일본시장에 주목하는 이유와 일본 기업과의 파트너십 계획이 있다면?

일본 전력시장은 진입을 위한 품질 기준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규격도 한국과 매우 달라 진입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 준비가 불가피한 시장이다.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실적과 품질신뢰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배전분야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EPC업체와 수배전반 세트 메이커와의 협력을 통해 LS의 제품이 품질대비 가격이 우수한 시장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산전 오교선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이 태양광제품은 물론 DC접속반, AC집전함 등 신재생 발전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S산전 오교선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이 태양광제품은 물론 DC접속반, AC집전함 등 신재생 발전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일본시장에서 LS산전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며, 주목하고 있는 비즈니스 경쟁력은 무엇인가?

36kV급 전력개폐장치(RMU),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 등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특화된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DC/AC 소형 전력기기 공급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부터 점차 전력계통분야로 적용을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제품 및 기술을 조합해 현지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최적화된 비용으로 신재생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해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

LS산전의 R&D 계획 및 제조가격 경쟁력 확보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면?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기반기술 및 고성능 제품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전력기기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서 해당 제품들이 신재생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각종 규격을 취득하고 있으며,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ESS 사업을 통해 PCS 기술, 제조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기존 제품의 개선은 물론이고 차세대 제품 확보를 위해 이를 위한 기초기술 및 IT솔루션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자사는 주요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로 협업 체계가 갖춰져 있어 제조원가를 낮추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주요 대학들과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서 관련 기술들의 중장기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은 물론, 설계 최적화를 통한 공사비용 절감 노력 등 EPC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활동을 경주하고 있다.

일본 태양광시장 동향 및 업계 현황 등 주요 이슈를 소개한다면?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신규 추진이 어려워졌으며, 또한 원자로 등 규제법에 의해 원칙적으로 운전기간이 40년을 초과한 원자력발전소는 폐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파리 기후협정 등에 의거한 환경규제를 준수하면서 전력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일본의 태양광발전 매전 금액이 계속 하락해 한국보다도 낮은 12엔대/kWh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지만, 태양광설비의 주요 구성품들도 지속적으로 가격이 낮아져 경제성이 있는 수준에서 FIT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본 시장에서 글로벌 가격경쟁력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소싱해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어느 국가보다도 매력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LS산전의 2019년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힌다면?

글로벌 신재생 발전 시장은 매년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태양광의 경우 향후 2년간 2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당사는 2019년도 국내 ESS 시장에서 특히 태양광 연계 ESS 시장을 주도하고자 하며, 북미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확보와 LSES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해 누적 1GW의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이를 위해 LS산전의 신재생발전 솔루션 사업능력을 적극 홍보함과 동시에, 당사의 강점인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기술 역량을 가지고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동남아 시장 등의 시장 공략을 통해 잠재적 글로벌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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