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2015년 산업별로 본 산업자동화 시장 전망 보고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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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회 찾아 나선 산업자동화 업계, ‘치열한 생존게임 속 탈출전략 찾아라!’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새롭게 도약할 2015년을 맞이해 FA저널은 12월호 기획특집으로 ‘산업별로 본 2015년 산업자동화 시장 전망’ 보고서를 준비했다.


지금까지는 산업자동화 각 아이템별로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시장을 전망했던 데 반해, 이번에는 시각을 바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식음료, 반도체, 오일&가스, 제약, 신재생에너지, 수처리 등 산업자동화 기술이 주로 적용되는 주력 산업별로 2015년에 기대되는 시장을 알아보고 해당 시장의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해 봤다.

또한, 본지는 각 산업별로 살펴본 2015년 산업자동화 시장 전망에 대해, 산업자동화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주요 산업자동화 기업들의 담당자 인터뷰를 함께 게재함으로써 2015년 산업자동화 업계들이 나아갈 방향 및 비전도 제시해 보고자 했다.


김 미 선 기자


FA저널은 이번 전망 보고서를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20일까지 국내에 소재한 산업자동화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2014년 시장 현황 및 2015년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업체 대부분은 공작기계 및 머신비전, 모션컨트롤, 산업용 로봇, 제어계측 등과 관련한 아이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들로, 응답자 중 35.2%가 모션컨트롤 관련 종사자들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제어계측과 머신비전 분야 종사자들이 각각 22.2% 및 16.7%를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관련 종사자들은 동일한 비율인 9.3%를 기록했고, 그 외 7.3%의 3D 프린팅 및 산업용 안전제품 등 종사자들도 이번 설문조사에 응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42.9%에 달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2014년에 전체 제조공정 중 생산공정에 가장 주력했으며, 검사 및 포장공정의 경우 각각 18.2%와 11.7%, 조립과 이송공정은9.1%와 7.8%, 그리고 관리 및 기타 공정의 경우 각각 6.5% 및 3.8%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2014년에 주력해 온 제조공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산업자동화시장, 경기침체 속 ‘반도체’만 체면치레


소폭 성장 혹은 정체 및 침체 진행

이번 설문조사에 통해 응답자들이 2014년 전반적인 산업자동화시장에 대해 ‘소폭 성장’했거나 ‘전년과 동일’ 혹은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3년 대비 2014년 산업자동화시장은 몇 % 성장했다고 판단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5% 이하’라고 대답한 의견이 전체 중 37%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고, ‘전년과 동일하다’는 의견은 9.3%, 그리고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응답한 의견은 29.6%에 달했다. 즉, 2014년 산업자동화시장은 큰 성장 폭 없이 정체되거나 침체됐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관련 업계가 2014년의 시장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미국 및 중국 등을 위시로 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설비투자가 감소했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이순열 상무는 “전 세계 경기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무리한 투자는 지양하고, 미리 계획한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조심스럽게 투자하는 경향에 있다”면서, “중국의 경우에도 점차적으로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산업자동화시장은 침체된 분위기였다”며 동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경우에도 최근 5년 동안 삼성 및 LG 등에서의 LCD 설비투자가 국내시장을 견인해 왔었는데, 그간 이어진 대량의 설비투자로 인해 이제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태라 더 이상 이 분야에서도 설비투자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BB코리아 김현기 대리도 “전 산업 통틀어 최근에는 신규 설비투자 이슈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동차 및 조선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급격한 성장가도에 있었던 산업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2014년 산업자동화시장 성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판단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자동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 회복’ 및 ‘IT 등 이종기술과의 융합으로 인한 신시장 창출’, ‘산업용 로봇시장의 급격한 성장’, ‘신규시장 개척’, 그리고 ‘일반산업분야의 자동화 증가’ 등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2014년 주력시장은 ‘반도체’

2014년 글로벌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에도 관련 업계가 가장 주력했으며, 또한 성장했다고 판단한 산업은 단연 ‘반도체’ 분야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24.7%가 스마트폰 및 LCD, 전자산업 등 반도체산업에 주력해 왔다고 답했으며, 27.8%의 응답자들이 이 산업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고 답했다.


그 다음 산업 분야는 ‘자동차’로, 이 산업에 주력한 업체는 전체 중 16.1%였으며, 15.3%의 응답자는 올해 이 시장이 가장 많이 성장한 산업이라고 꼽았다.


반면, 설문조사 결과 2014년 가장 주력한 시장으로 조선산업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 중 1.2%로 가장 적었으며, 가장 성장한 산업분야로는 제약산업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전체 중 1.4%로 가장 적었다.


2015년 산업자동화시장, ‘성장 기대하나 누구도 장담 못해’


2015년, 플러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 높아

최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로 인해 2015년 산업자동화시장에 대한 전망을 그 누구도 쉽사리 단언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설문에 응한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2015년에는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2014년 대비 2015년 산업자동화시장은 몇 %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5~20% 성장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중 47.5%로 절반 가까이에 달했으며, 5% 이하로 소폭이나마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도 32.8%에 달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경기부양책을 실시함에 따라 투자 움직임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 특히 신규 설비투자보다는 기존 설비를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 ‘리트로핏(Retrofit)’ 등의 시장이 크게 형성된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이순열 상무는 “공장 사이즈를 늘리기 전에 기존 설비의 가동률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설비 합리화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로크웰도 이 시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으며, ABB코리아 김현기 대리도 “당사는 전통적으로 ABB가 강세를 보여 왔던 기존 시장을 중심으로 한 리트로핏 수요에 대응하면서 매출 신장을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처럼 2015년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설문조사 결과와는 달리, 관련 업계 담당자들의 인터뷰에서는 2015년에도 2014년의 침체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한국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 박병휘 이사는 “산업 전반적으로 2014년보다 더 안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데 이어, ABB코리아 김현기 대리도 “2014년 산업자동화시장이 침체된 것은 2013년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영향은 2015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동감을 표했다. 한국훼스토 김원석 이사 역시 “산업자동화시장은 2015년에도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2015년 전 세계 산업자동화시장 규모는 얼마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1,500~2,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 중 3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2,000~2,500억달러로 전망한 응답자도 16.9%로 비교적 많았다.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5년 산업자동화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반도체산업은 가장 크게 성장할 산업분야라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5년 산업자동화와 관련해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은 어디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반도체산업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산업이 20.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도체산업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동안 한국기업들이 주도해 온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전자 등에서의 설비투자가 일부 국외로 생산거점이 옮겨지면서 어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반도체의 적용이 최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조우영 본부장은 “2015년에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은 단연 ‘스마트폰’ 시장”이라면서, “중국의 경우 최근 스마트폰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스마트폰 주요 제조설비 및 부자재는 한국기술에의 의존도가 높으므로 2015년에도 여기에 거는 기대는 크다”고 밝혔다.


각 산업별로 본 2015년 시장 전망


앞서 본지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인터뷰를 중심으로 2014년 시장 상황 및 2015년 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장에서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식음료, 반도체, 오일&가스, 제약, 신재생에너지, 수처리 등 산업자동화 기술이 주로 적용되는 주력 산업별로 2014년과 2015년 시장 상황 및 전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연계성이 높은 산업은 서로 묶거나 생략해 총 6개의 산업 분야로 분류했으며, 2015년 각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 호재 및 악재로 정리해 해당 산업의 시장을 전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자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모바일)

“반도체산업은 당분간 승상장구, 그 외는 신시장 창출 필요해”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그리고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모바일 분야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전자산업은 지금까지 삼성 및 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전 세계시장을 견인해 나가면서 국내시장 성장에 한몫해 온 효자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중국기업들의 맹렬한 추격과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시장 안정화로 인한 신규 투자 부진 등의 악재와 맞물려 2015년 전자산업의 미래도 밝게 전망할 수는 없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 예로, 지난 10월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2015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2014년 36%에서 2015년 17%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전체 전자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고된 바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 이후 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전략품목이 없어 업황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조우영 본부장은 “기존의 PDP 시장을 LCD가 대체됐듯 향후 OLED 등의 새로운 기술 및 스마트기기들이 향후 계속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그 타이밍이 언제가 될지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전해, 당분간은 후행 주요 전략품목이 빈자리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예측케 했다.


LCD 및 OLED 투자 부진

2015년 전자산업에 있어 악재로 지적되는 요인 중 하나는 신규 투자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왔던 LCD의 경우 이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존 대비 활발한 신규 투자는 크게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며, 시장 성장이 기대됐던 OLED의 경우에도 높은 원가와 LCD 간 낮은 기술격차 때문에 기대만큼 신규 투자가 일어나지는 않았다는 반응이다.


한국훼스토 김원석 이사는 “최근 LCD의 기반기술이 OLED와 가까워짐에 따라, OLED가 차별성을 잃고 있다”면서, “더욱이 OLED의 경우 원가가 LCD 대비 높기 때문에 OLED 시장이 본격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서 문제는 LCD의 경우 중국기업들의 빠른 기술 추격으로 인해 국내시장이 따라잡히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OLED의 경우 국내기업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인 시장으로, 국내 대기업들은 LCD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넘기고 아예 한국에 OLED 생산거점을 두고 OLED 기술을 차별화함으로써 이윤을 추구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LCD의 빠른 기술 발전으로 인해 지금 당장 관련기업이 OLED에 주력할 이유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더욱이 OLED에 대한 설비 투자가 늦어지면서 웨어러블 등 플렉시블한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중소형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도 늦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핵심 기술이 바로 OLED이기 때문으로, 만약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반대로 OLED에 대한 투자도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의 맹추격

신규 투자부진과 함께 국내 전자산업의 호재로 지적되는 요인은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기술에서 국내 기업들의 턱 밑까지 따라붙고 있는 중국기업들의 맹추격을 들 수 있다.


반도체 및 FPD 등의 기술 역시 첫 시작은 일본이었으나, 점차 국내기업이 주도권을 잡고 한국에서 표준화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및 FPD는 물론 LED, UHD TV, 태블릿 PC 등 전자산업의 주요 제품들이 가격 경쟁력과 개선된 품질을 갖춘 중국제품의 맹추격으로 힘든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샤오미 및 화웨이 등과 같이 중국 정부에 의한 거대 자본력을 등에 업은 중국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국내 스마트폰 제조기업 못지않은 기능을 탑재한 데다, 가격도 저렴한 ‘고기능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훼스토 김원석 이사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휴대폰 디스플레이를 뒷면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등 글라스를 바꾸면서 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금까지 시장을 끌고 왔지만, 이제는 이 차별화 전략도 구매욕을 촉발시키는 매개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중국 제조업체 외에도 팬택 역시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 업계도 기존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저가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및 의료기기 등의 디스플레이화 진행

위와 같은 악재 속에서도 전자산업과 관련해 호재로 기대되는 바는 반도체 칩 및 메모리의 수요가 기존 시장을 넘어 자동차 및 의료기기 등 다른 산업 분야로 확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조우영 본부장은 “LCD 및 스마트폰 등의 시장은 2015년쯤에 정점을 찍고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경우 관련 제조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자동차산업 및 의료기기산업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경우 내비게이션은 물론 계기판과 내부 IT 관련 계기는 모두 디스플레이화가 가능하며, 실제로 이것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기기 분야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는 종이를 이용해 환자의 기록을 기록하는 데 반해, 반도체 칩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패널 기반의 디바이스를 이용한다면 여러 의사가 동시에 협진이 가능해지는 등 스마트한 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등 의료기기에서의 디스플레이화도 진행되고 있다.


조우영 본부장은 “이처럼 LCD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 및 의료기기와 관련해 다각화된 시장 발굴을 위한 많은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도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나가고자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비 합리화 등 리트로핏 시장 열려

LCD 및 스마트폰 등의 시장과 달리, 반도체의 경우에는 향후 3~5년까지는 국내 기업이 기술적인 우위를 통해 지금과 같은 기술 로드맵을 가지면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신규 투자도 일부 발생할 예정이라 2015년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SK하이닉스의 경우 2015년까지 경기도 이천에 새로운 공장의 건물과 클린룸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0년대에 지어진 기존 공장의 노후화로 인해 첨단시설을 갖춘 최신공장 건설을 계획한 까닭이다. 이와 더불어 공장 효율성 향상을 위해 팹 설계를 변경하고자 3,000억원의 설비 투자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비단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각 산업별 기존 시장에서 설비 합리화를 위한 ‘리트로핏’ 시장이 2015년에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해 나간다는 전망이다.


신규 설비 투자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개조 및 라인 업그레이드 작업, 유지보수 작업 등이 필요할 수밖에 없게 되며, 이 시기에는 ‘리트로핏’과 관련한 산업자동화시장의 규모가 커지게 된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2015년이 세대상 LCD 제조라인의 개조시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는 LCD 등 노후화된 라인에 대해 대체 및 개조 등을 통해 제조라인에 대한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신규 투자보다는 이 같은 라인 개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2015년 국내 산업자동화 시장에서의 메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기존에 설치된 제조라인의 경우 전 자동화 설비는 아닌 까닭에 시대적 필요성에 따라 라인을 전 자동화하는 수요도 생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ABB코리아 김현기 대리는 “자동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판단해 더 이상 신규 투자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존 사업군을 중심으로 제품 교체시장인 ‘리트로핏’ 혹은 ‘오버홀(Overhaul)’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당사가 진행했던 시장은 물론 경쟁사가 진행했던 곳에서의 교체 물량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완성차/부품소재/타이어)

“완성차 제조업체의 생산거점 이전으로 다양한 기회 창출”


이번 설문조사 결과, 2015년 사업자동화와 관련해 가장 기대되는 산업으로 자동차를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 중 20.3%로, 반도체산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했듯 2014년에 주력했고 또 그만큼 성장한 산업 분야로도 각각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관련 업계가 자동차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데다,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자동차 수출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전기 모델이 출시되는 등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향후 자동차산업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2015년 자동차산업은 긍정적으로 기대

관련 업계 담당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완성차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부진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메이커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의 이유 때문에 2014년 자동차산업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2012년까지 10년 가까이 자동차산업은 계속 성장해 왔으나, 2013년부터 성장률이 떨어지기 시작해 2014년에도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2015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전년 대비 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도 있으며, 그 반면 정부의 규제 완화로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의 국내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2014년보다 2% 증가해 165만5,000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예측됐다.


노후차 증가로 인해 폐차도 늘어나 판매량이 늘기도 하겠지만, 소형 SUV 등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까닭이다.


특히, 산업자동화 관계자들도 지적했듯 친환경차 지원 정책 등도 확대되고 있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라, 관련 업계는 이 시장과 관련해 이차산업 등의 연계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의 생산거점 국외 이전을 통한 기회 창출 

한편, 자동차의 경우 국내생산보다 국외생산이 더 일반적인 시장 중 하나로, 완성차 제조업체가 생산거점을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 등 국외로 이전하면서 관련 부품업체 및 벤더들도 함께 공장을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생산라인에 들어갈 장비업체들도 함께 국외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산업자동화 업체들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기회를 얻게 되는 등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기회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이순열 상무는 “전통적으로 로크웰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타이어의 경우 완성차 제조업체를 따라 국외에 생산거점을 이전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당사도 이를 통해 다양한 국외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부품업체들의 경우 비록 치열한 가격경쟁을 치르고 있지만, 이 같은 기회를 통해 국외 진출한 국내 완성차업체 이외에 국외 OEM에도 제품을 납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었다. 이 상무는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던 국내 장비업체들의 경우에도 이번 기회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늘려가고 있으며, 이처럼 장비업체의 글로벌 사업 영역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국내 산업자동화 업체도 동반 성장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산업(발전플랜트/신재생에너지)

“발전산업에서 2015년에도 긍정적 성장 가능”


본지는 구분상의 편리성을 위해 발전플랜트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산업, 그리고 수처리산업을 한데 묶어 에너지산업으로 분류했다. 이번 설문조사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발전산업의 경우 관련 업체들이 2014년 가장 큰 매출 신장을 거뒀던 산업 중 한 곳에 해당된다.


대표적으로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와 한국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는 모두 이 국외 EPC 프로젝트를 통한 발전사업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의 큰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2014년 발전산업 성장 눈부셔

한국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는 2014년 국내 EPC 기업들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물량인  발전사업을 통해 약 3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역시 국내외 발전소 EPC 수주로 인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의미있는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는 발전설비에 대한 국내 건설회사들의 경쟁력이 높은 데다, 최근 아프리카 및 중남미, 동유럽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발전플랜트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란 및 이라크 등 전쟁 전후 복구를 위한 인프라 건설 수요가 증가도 발전산업에서의 매출 신장을 견인했던 요인으로 손꼽힌다.


한국에머슨 박병휘 이사는 “발전플랜트 수요는 2015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므로, 2015년에도 한국에머슨은 국내외 발전사업 분야에 집중하면서, 기존 강세를 보였던 제어시스템은 물론 계기 및 밸브 등의 시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 셀&모듈 생산라인 증설, FA시장에 기회

태양광 및 풍력 등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우 설문조사 응답자 중 10.1%의 관계자들이 2015년 기대할 만한 분야로 꼽는 산업으로, 태양광과 및 풍력산업의 경제성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였다.


실제로 경제성은 차지하고서라도 2015년 셀과 모듈라인의 증설 및 신설 등 신규 투자가 다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화그룹이 세계 태양광시장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에 주요 설비를 신설 및 증설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화큐셀은 2015년까지 말레이시아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신설함과 동시에 기존 독일 120W 모듈 생산라인에도 120MW 규모의 라인을 증설해 총 920MW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케미칼도 2015년 하반기까지 폴리실리콘 5,000톤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훼스토 김원석 이사는 “최근 태양광 업계가 원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점진적으로 모듈 생산라인을 전 자동화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태양광시장도 산업자동화 업계에 있어서는 투자 타당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오일&가스산업(조선/해양/채굴)

“오일과 셰일가스 둘러싸고 세계 에너지시장 변화”

본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주목할 만한 산업 분야로 조선산업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 중 1.5%에 불과할 정도로 기대감이 낮은 분야 중 하나다.


한 관련 업계 담당자는 “2014년 오프쇼어 플랜트와 관련해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달리, 조선과 해양산업은 이전에 계획했던 프로젝트들이 연기되는 등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면서, “더욱이 셰일가스의 상용화로 인해, 2015년까지 조선 및 해양산업은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에너지시장 변화로 가스운송선 및 관련 채굴설비 수요 증가

최근 원유와 가스 등을 둘러싸고 세계 에너지시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에는 원유 생산이 주로 중동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산업자동화 업계도 중동지역에서 많은 수주 기회를 얻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육상이 아닌 해상 유전개발과 더불어 최근에는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등과 같이 다양한 지역에서 주요 에너지가 생산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중동 쪽의 원유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셰일가스 개발 확대 및 에너지가격 하향 안정화로 해양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매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데 반해, 가스운송 선박의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즉, 가스 생산 증가에 따라 이를 운송하기 위한 가스 운반선 수요는 물론, 셰일가스 채굴 및 저장을 위한 설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그룹인 국내 조선소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선소를 고객사로 하고 있는 국내 장비업체 및 산업자동화 업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생존전략 모색에 나선 산업자동화 업계!


이상으로 각 산업별 2015년 산업자동화 시장 전망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다. 살펴본 바와 같이, 반도체 등의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향후 몇 년간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반면, 그 외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자동화 업계 대부분이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모색하면서 탈출전략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실제로 본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4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룬 업체는 전체 중 26.2%에 불과하며, 나머지 업체들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15년 세계 경제는 소비, 투자 등 유효수요의 부족에 따른 경기부진의 장기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요국의 소비증가율이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미래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총투자가 총저축을 하회하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기업들은 인근 국가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산업구조 고도화 및 교역구조 변화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로 2015년에도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2015년에도 원/엔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기업이 본격적으로 수출단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우려도 있다.


그렇다면 관련 업계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산업자동화 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느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관련 업체들은 ‘원천기술 확보 및 신기술 개발(26.2%)’과 ‘IT 등 이종기술과의 융합 모델 개발(21.7%)’, ‘국외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및 신시장 개척(20.3%)’ 등을 꼽으며 새로운 기술 및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최근 독일 정부 및 산업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Industry 4.0’ 등의 개념 도입을 통해 제조업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4년 산업자동화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IoT 및 3D 프린팅 등 혁신적인 제조기술의 본격화’로 답했던 응답자가 전체 중 33.3%로 가장 많았다는 데에서도 알 수 있다. 2015년 산업자동화시장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IT 기술과의 융복합화’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중 38.2%에 달했다.


‘탈자동화’, 자동화시장 넘어 범용시장으로!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는 기존 산업자동화 시장에서 한계를 느낀다면, SoC사업 및 일반 범용산업 분야로도 접근하는 등 한층 다각도로 시장 창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기존 산업자동화 기기의 경우 일반산업에 적용되는 범용기기와 비교해 한층 신뢰성 높은 고사양 제품이므로 적용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이순열 상무는 “최근 제조업에서 강조되고 있는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Industry 4.0’, 그리고 ‘창조경제’까지, 이들 모두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공통된 통신을 통해 공장단을 넘어 교통 및 금융, 빌딩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와 연결함으로써 제조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협업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프로세스 변화를 통해 제조업체들도 향후 기존에는 찾지 못한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공장은 저 혼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은 물론 고객과도 연결될 수 있는 시대에 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제조 혁신을 넘어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간 협력의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크웰오토메이션의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제조업에서의 비즈니스를 진행해 왔지만, 2014년부터는 IoT 기술을 통해 고속철도 및 공항, 항만, 빌딩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예를 들어, 고속철도 분야에서는 신호제어를 위한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성공적인 적용 사례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고속도로 터널 안 조명 제어, 그리고 아레나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국방부 전투 시뮬레이터로 적용하면서 기존 산업자동화 시장 외에도 다른 시장에서 다양한 매출 신장의 기회를 찾아내고 있다.


에너지 절감형 아이템 시장 봇물

한편, 향후 에너지절감형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 전마에 주목해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에너지절감형 솔루션을 출시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ABB코리아 김현기 대리는 “향후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 효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키워드로 한 아이템들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2030년 전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이상 늘리지 않는 반면,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이에 따라, 그동안 전 산업별로 적용돼 온 다양한 기기들에 대한 평가 및 교체 등이 이뤄짐으로써 2015년에는 이와 관련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훼스토 김원석 이사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훼스토는 에너지 세이빙 솔루션으로 공장설비 내 리크를 체크하고 이러한 누설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얼만큼 에너지 세이빙이 실현될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려주는 등 토털 솔루션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김 이사는 “이전에는 에너지 세이빙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했지만 이제는 필요성을 체감하는 엔드유저가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솔루션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oT 및 Industry 4.0, 스마트 팩토리 통한 코스트 절감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로닉은 최근 가장 큰 이슈로 IoT와 Energy Efficiency, Cost Saving 등을 꼽으며, IoT와 Industry 4.0, 그리고 Smart Factory 등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이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결, 제품 간 연결성을 높이는 새로운 제품들과 솔루션을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IoT가 공장에만 적용되는 콘셉트가 아닌 만큼 클라우드와의 연결, Supply Chain과의 연결 등 고객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정성엽 팀장은 “에너지 관리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계에서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방향이며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Cost Saving 이슈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원가 절감의 요구에 따라 더욱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따라 당사는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미드레인지 제품으로 고객의 원가절감에 대한 요구를 충족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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