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이어 전기차 미래 산업기지로 나아간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4.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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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전북 지역의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 자율차 중심의 미래 산업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6개 관계기관 업무협약 실시, 연구와 시험·실증 추진 원동력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지난 2018년 10월 말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는 새만금 지역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양성과 국가 에너지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포함돼 있다. 

이후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높은 관심과 참여를 약속했고, 올해 들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입주계약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과 전라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새만금 전기·자율 미래차 메카 조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이 전북 지역의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자율차 중심의 미래 산업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이 전북 지역의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 자율차 중심의 미래 산업기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자동차 산업이 전기·자율차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중소·벤처기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역량이 더해지게 됐다. 또한, 자율주행 분야 최고 공공기관의 연구개발 참여가 이뤄짐으로써 새만금에 전기·자율차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대 구축을 통해 새만금 지역을 첨단 교통수단의 실증단지로 조성하고, 미래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험대는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주행시험장에 1단계로 구축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 하무 수변도로 구간에 구축될 예정이며, 3단계는 새만금 사업지역 내 실 도로 구간에 차례로 구축되게 된다.

또한,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내년부터 새만금산단에 상용차 군집·자율주행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코랩(Co-Lab) 센터 및 테크비즈센터를 조성하고, 투자혜택 등 정책지원과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전기·자율 미래차의 고도화된 라이다, 센서, 완성차 등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유치와 입주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기업진단, 컨설팅 등을 통해 새만금 등 전북지역 고용창춭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새만금은 자율주행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은 물론, 관련 자동차 기업들을 클러스터화하여 전북의 핵심 주력인 자동차산업을 되살리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 [사진=dreamstime]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새만금은 자율주행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은 물론, 관련 자동차 기업들을 클러스터화하여 전북의 핵심 주력인 자동차산업을 되살리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 [사진=dreamstime]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통해 각종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시험대의 전반적인 설계와 기술공유를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고정밀 지도와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등의 협력을 통해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새만금은 자율주행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은 물론, 관련 자동차 기업들을 클러스터화하여 전북의 핵심 주력인 자동차산업을 되살리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

새만금개발청 김현숙 청장은 “새만금 지역이 미래차 전진기지로서 각종 연구와 시험, 실증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며, “6개 관계기관이 역량을 모아 새만금을 국내 최고의 전기․자율차 메카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앞으로 전북도는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연구개발(R&D)과 자율군집주행 실증시험(Test-bed) 기반 구축 등을 통해 도내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육성할 것이며, 새만금 지역에 자동차 관련기업 집적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로 선순환 되도록 지원해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은 “새만금 지역의 전기·자율 미래차 메카 조성은 혁신성장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려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미세먼지 문제도 해결하는 일거삼득(一擧三得)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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