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화 진단부터 스마트팩토리까지 최적화 기업, 엔포스
  • 이상열 기자
  • 승인 2019.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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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포스는 기존의 에너지에서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기술평가에서도 AA등급 인증을 받아 기술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진단, ERP와 MES, 시스템 설계와 컨설팅까지 스마트팩토리 원스톱 솔루션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이상열 기자] 엔포스=Entertainment Force. 에너지라면 에너지, 솔루션이라면 솔루션, 컨설팅이라면 컨설팅, 하드웨어라면 하드웨어,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으니 엔포스는 스마트팩토리에 최적화된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기업의 포스를 느끼게 하는 엔포스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제격이다. 지난 2009년에 설립,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엔포스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등 에너지 ICT에 기반한 독자적인 기술로 에너지 경영과 스마트팩토리에 획기적인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설립 10년 만에 국내 에너지진단솔루션에서 CPS 개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최적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엔포스의 장병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설립 10년 만에 국내 에너지진단솔루션에서 CPS 개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최적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엔포스의 장병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너지 진단을 에너지 경영으로 표현하는 장병호 대표는 포스코ICT 근무 당시, 에너지 낭비에 꾸준히 관심을 갖다가 결국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 결과,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7년에는 과학정보통신의 날에 국무총리상과 ICT 이노베이션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에너지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너지효율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지만 큰 기업, 스마트팩토리 최적화 기업인 ‘엔포스’

엔포스를 또 다르게 표현하자면, ‘작지만 큰 기업’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 기업의 주 거래처는 두산중공업과 삼성SDI, 애경산업, 매일유업 등 대부분 국내 대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을 주 고객으로 거래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엔포스가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효율 솔루션은 현장에 있는 유틸리티와 설비의 데이터를 빅데이터화시켜 이것을 어떤 공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로스가 발생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이로써 에너지의 밸런스를 착오없이 맞춰줄 뿐만 아니라 설비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제대로 잘 전달되고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을 계량화된 데이터로 수집해서 분석해주기 때문에 말 그대로 기업의 경비절감에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든, 스마트에너지든 간에 ‘스마트화’라는 말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해서 최적화시켜 준다는 것”인데, “현장에서는 용어의 정립 없이 무작위로 사용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장 대표는 말한다. 스마트팩토리의 개념 설명에 대해 그는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불량발생 원인과 불량 제품의 계산방법을 통해 불량률을 저감시키고 생산량을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엔포스 장병호 대표를 통해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그의 소신과 기업 비전 및 솔루션에 대해 들어봤다.

Q. 기존의 에너지진단에서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까지 사업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데, 엔포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엔포스는 2009년 6월 설립, 대기업 및 중견기업 위주로 에너지 ICT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에는 이기종 데이터수집장치를 개발해 제조현장의 설비 하단에 있는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화해서 스마트팩토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CPS(Cyber Physical System) 기술까지 제공하는 등 제조현장의 최하위에서 최상위까지의 요소기술을 일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설비하단의 다양한 센서의 통신 인터페이스를 커버하고 있는 하드웨어 장비를 개발해서 제품 양산화를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패키지화해서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영역 또한 기존의 에너지에서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기술평가에서도 AA등급 인증을 받아 기술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Q. 엔포스의 사업부문과 주요 실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산업현장에 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특히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장치와 이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많이 부족하고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용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부문의 고객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이기종 데이터 수집장치를 직접 개발했고 또 소프트웨어 또한 직접 개발해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SDI와 세아창원특수강, 애경산업, 매일유업 등 대기업을 비롯해 철강·화학산업에서 식음료산업까지 전 산업에 걸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진단 솔루션을 통해 국내 단조업계 2위인 동은단조에 스팀 누수 부분과 전력 로스 부문을 찾아내 낭비요소를 제거해줌으로써 8%의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사례를 들 수 있다. 또 최근 경비불황으로 인해 경영진들은 비용절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의 에너지진단 솔루션이 구체적인 비용절감 방안을 수립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때로는 스마트팩토리의 컨설턴트로, 때로는 스마트팩토리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는 엔포스 장병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때로는 스마트팩토리 컨설턴트로, 때로는 스마트팩토리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는 엔포스 장병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스마트팩토리와 에너지진단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그런 점에서 엔포스는 경쟁사에 비해 많은 강점이 있을 것 같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에너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교통, 스마트교육, 스마트행정, 스마트안전 나아가 스마트시티까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야기되는 모든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이다. 우리는 자체 개발한 이기종 데이터 수집장치를 통해 현재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레거시 데이터(Raw Data)를 최소의 비용으로 통합 수집해 빅데이터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별 데이터의 정보화 및 지능화를 이루기까지 일원화된 프로세스 수립 및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며 향후 이러한 수집 데이터에서 스마트화까지 CPS 등을 상용화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빅데이터에서는 데이터가 없으면 분석이 안될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강점은 데이터의 정확성을 판단해주는 검증 프로세스가 별도로 갖춰져 있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정확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즉, 수집된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의 확보가 우리의 강점이다.

Q. 스마트팩토리와 에너지효율 개선이 미치는 영향과 엔포스의 솔루션에 대해 소개해달라.

에너지는 계량화된 데이터가 만들어져야 에너지효율화,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엔포스의 에너지진단 솔루션(FEMS)은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스마트화로 프로세스가 이어지는데, 정확하게 수집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을 통해 에너지 밸런스를 추적하고, 에너지 로스(Loss) 발견, 에너지원 단위 파악, 에너지 사용 패턴 확인을 통해 현재의 수준을 파악하고 진단된 결과 를 통해 효율을 찾게 된다. 이 같은 프로세스를 거치면 통상적으로 2~5%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도출할 수 있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Q.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대한 엔포스의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는 스마트팩토리가 필요한 제조공장이면 경기도에서 완도까지 한반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찾아간다. 개인적으로 스마트 팩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고객사들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전문기업과 협의를 통해 어떤 효과를 나타내고 개선할 것인지를 먼저 전달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ERP나 MES 등과 같이 특정 솔루션을 구축한다고 해서 제조현장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실패하는 원인은 유지보수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보다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에 유지보수 비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에너지진단솔루션(FEMS)을 비롯해서 MES, ERP, 이기종 데이터 수집장치, CPS(Cyber Physical System)도 자체 개발해서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표준협회와 협력해서 스마트팩토리 진단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고객사에 맞는 어떤 사업을 추진해야만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가 있는지를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우리는 시스템을 설계해주고 있다. 이 같이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우리를 스마트팩토리 최적화 기업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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