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절감, 해답은 ‘EMS’
  • 인더스트리뉴스 기자
  • 승인 2019.08.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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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경영 트렌드의 변화… 근본적인 진단‧처방 위해 EMS 필요해

[엔포스 장병호 대표] 최근 국내 산업계에는 ‘에너지 경영 체계 확립’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에너지 소비’에서 ‘에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제품 생산을 위한 에너지 소비가 당연했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의 한 영역인 에너지경영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이하 EMS)의 도입은 추측을 통한 의사 결정에서 벗어나 계량화된 데이터를 활용한 신뢰할 수 있는 분석과 의사결정 실현을 도와준다.

에너지경영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은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진=dreamstime]
에너지경영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은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진=dreamstime]

예를 들어 계측된 데이터의 시각화를 통해 에너지 사용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공정별 에너지 Flow Map을 통한 세부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과 비율 등 에너지 사용 현황 역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된다. 낭비되는 에너지를 발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제거해 실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EMS는 Plan-Do-Check-Act 방법론에 따라 에너지 경영을 지원하는 관리 도구다. 문제 발생 시 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해 근본적인 원인부터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대한민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감축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50,000tCO2eq, 200TJ 이상의 업체이거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15,000tCO2eq, 80TJ 이상인 사업장을 에너지 목표관리업체로 지정했다.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한 뒤 관리체계를 구축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에너지 절감은 특정 기업 혹은 특정인에게 주어진 족쇄가 아니다. 국내 산업계 모두가 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행동 규범이 된 셈이다.

EMS를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다. [사진=엔포스]
EMS를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다. [사진=엔포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스스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에너지를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기업의 고질적인 에너지 관리 문제가 무엇 때문인지 등 실태를 파악해야 개선할 수 있다. 결국 근본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위해서는 EMS가 필수다.

일부에서 EMS 도입이 당장 에너지 비용 절감과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묻고는 한다. 그러나 EMS는 단순한 에너지 절감장치가 아니다. 데이터 수집을 통한 에너지 소비 패턴 파악, 제품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양 분석을 활용한 에너지 원 단위 관리, 상관분석을 통한 에너지 흐름 예측 등을 가능하게 하는 복합적인 관리 시스템이다. 또한 EMS를 활용하면, 신뢰 기반 데이터를 통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물론 앞으로의 에너지 수요 예측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다.

엔포스 장병호 대표
엔포스 장병호 대표

경제가 어려울수록 에너지 관리에 대한 시선이 쏠린다.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에너지에 관심을 두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EMS를 통해 어떻게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지 혹은 사람이 직접 실천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목표의 명확성, 관리의 표준화, 에너지 비용의 투명성, 에너지 흐름의 가시화, 문제를 향한 올바른 인식 등을 통해 지속해서 에너지 관리에 대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에너지 절감이라는 열매는 결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달콤하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곳에서 수기 검침과 반복적인 엑셀 업무에 의존한 에너지 관리에 머무르고 있다. EMS라는 성숙한 에너지 관리를 활용하면, 분명히 기업은 지속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할 수 있다. 이제 선택은 기업의 몫이다.

글 엔포스 장병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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