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수처리산업, 자동화업계에 또 다른 기회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3.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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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자체 기술력으로 경쟁력 높인 싸이몬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산업자동화 관련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싸이몬은최근 몇 년 동안 수처리산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싸이몬 정창호 부사장은 “당사는 물 관리 통합 자동화시스템의 원천기술인 CIMON-PLC 및 CIMON-SCADA S/W, 산업용 컴퓨터 등을 기반으로 수처리산업에 특화된 토털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 덕분에 그 어떤 수처리 고객들의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DCS에서 PLC로의 교체 물량 통해 다양한 기회 창출

정 부사장은 국내 수처리산업에서 자동화업체들의 기회는 많다고 단언한다. 그동안 수처리시설에적용돼온 제어시스템인 DCS를 PLC로 교체하는 작업이 최근몇 년 전부터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부사장은 “국내 자동화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국내기술이 아닌 외국 자동화기업의 DCS를 수처리시설에 적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수처리산업의경우 DCS를 통해 분산제어까지 할 필요 없이 PLC만으로도충분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데다, DCS의 경우 가격도 비싸고 유지보수도 어려워, 최근에는 십수년 전 적용했던 DCS를 PLC로 교체하는 작업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에 따르면, 지난해만해도 기존의 DCS 중 약 30% 정도가 PLC로 교체됐다고 한다. 싸이몬 역시 이 같은 교체 물량 쪽 시장에서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이 회사는 안산의한 정수장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적용돼 있던 DCS를 PLC로교체하면서 설치비용을 기존 대비 1/10로 줄이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향후10년간 수처리 전망 ‘맑음’
정 부사장은 수처리산업과 관련한 자동화업계의 기회는 향후 10년간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전국 4,600개 이상의 하수종말처리장프로젝트가 거의 완료돼 관련 시장은 포화된 상태지만, 작은 마을의 경우 지하수 고갈로 인해 앞으로 상하수도시설을 설치해야 하므로, 이와 관련된 수요가 다수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수처리 물량의 대부분을 발주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물 부족을대비해 누수율을 줄이는 블록 유량시스템 도입에의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오폐수가 스며듦에따른 2차 오염 방지용 차집관로 등의 물 관리 통합관리 시스템 도입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은 더욱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집중호우 등 재해에 대한 물 관리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실정이라, 이를 완충할 수 있는 시설과 관련한 물 관리 시스템 쪽으로도 자동화 업체의 할 일이 있을것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기회를 살려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싸이몬은 상하수 관망 유지관리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 부사장은 “일정한 급수지역을 블록화해 공급하는 상수도 공급량과 블록의 수용가 검침기간의 차이에 의한 보정을 통해 유수율 및 누수량을산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산정된 객관적 계수값을 압력을 통해 누수 산정 모듈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개발해 CIMON-SCADA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대로 만든 제품은 써줘야”
한편, 정 부사장은 수처리산업은 국내 중소규모의 자동화업체들에 있어 매출신장을 위한 또다른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많은 걸림돌이 존재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정부에서는중소업체들의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육성법 및 판로지원법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수처리산업은 물론 각종 산업분야에서도 실제로는 발주처에서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관례적으로 그동안 사용해 왔던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만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제품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정 부사장은 수처리산업에 적용되는 계장제어장치를 문제로 들었다. 그는 “현재 계장제어장치의 경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글로벌기업들의 제품이납품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규격서 및 시방서에 계장제어장치에 대한 정의를 애매모호하게 명시하고있어 계장제어장치의 외함만 중소기업 제품이라면 그 안의 주요 제품인 PLC 등은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의제품을 써도 무방하도록 돼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부사장은 “중소기업의판로 확대를 위해 ‘판로지원법’을 만들어 놓고도 결국은 잘 알려진 대기업이나 글로벌기업의 제품만 고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이러한 지원제도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 담당 감독 공무원 및 감리 기술자들이 대기업이나 글로벌기업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충분한 신뢰성 및 호환성, 확장성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도 적용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정성과 활용성 높은 물 관리 시스템



싸이몬의 물 관리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으로 확장 가능한 통합형 원방감시제어시스템을적용한 ‘CIMON-SCADAV3.0’과 유동 IP를 지원하는 PLC 기반 물 관리 원격감시제어장치를 핵심기술로 적용했다.

이 제품은 DDNS 서버 이중화관리 기능이 탑재돼 시스템의 이중화가 가능하므로 안전성이 높으며, RCS(Remote ControlStation)의 IP 주소 변경시 대응 관련 로직이 탑재돼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모바일 대응 기능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돼 있어여러 가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동작상태 및 IP 주소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DDNS 서버로 전송하므로 모니터링 기능도 우수하다.

능동적 IP 재할당 요구 및 처리기능의핵심기술이 탑재돼 있어 통신 이상시에도 사용에 문제가 없으며, 별도의IP 공유기 장비도 필요 없기 때문에 생산원가 및 고장 요소도 줄일 수 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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