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LS전선아시아(대표 권영일)가 베트남 호치민 소재 현지 생산법인 LSCV에 약 41억원을 투자해 중전압 케이블(MV 케이블) 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7월 10일 밝혔다.
이는 2018년 4월에 이은 두 번째 설비 증설로, 불과 1년만에 추가 증설을 결정한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MV 케이블의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증설 이후에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져 2차 증설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41억원 규모의 설비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LS전선아시아]](/news/photo/201907/33271_27272_4438.jpg)
실제로 LSCV는 베트남 남부지역의 중심인 호치민의 전력 지중화 사업과 인근 신도시 개발 등의 호재로 인해 전력 케이블 시장이 연 10% 이상의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LSCV의 연간 MV 케이블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9,300만 달러(약 1,100억원) 수준에서 1억2,000만 달러(약 1,400억원) 규모로 29% 증가하게 된다. 연간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베트남 MV 케이블 시장의 약 48%를 감당할 수 있는 수치다.
LS전선아시아 권영일 대표는 “MV 케이블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베트남의 전기보급률도 38%에 불과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할 전망”이라며, “선제적 투자로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1위의 위치를 수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현재 호치민의 LSCV를 비롯해 하이퐁 법인(LS-VINA)과 미얀마 양곤법인(LSGM) 등 3개 생산법인을 거느리고 있으며 올 1분기에 역대 분기 최고인 매출 1,22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의 경영실적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