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캡슐서 정제로 환골탈태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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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 제형변경 임상 3상 승인 신청...분할조제, 내온·내습성, 휴대성 제고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이 오르리스타트(Orlistat) 성분 비만치료제의 제형을 캡슐에서 정제로 변경한다.

CMG제약(대표 이주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오르리스타트의 제형변경을 위한 임상 3상 승인 (IND)을 신청했다고 7월 11일 밝혔다.

CMG제약이 식약처에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의 제형변경 임상 3상 승인(IND)을 신청했다. [사진=차바이오텍]
CMG제약이 식약처에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의 제형변경 임상 3상 승인(IND)을 신청했다. [사진=차바이오텍]

이번 제형변경은 캡슐 대비 정제의 효용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 실제로 정제는 분할조제가 가능하는 장점이 있는데다 캡슐 대비 온·습도에 안정적이다. 휴대성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한다.

때문에 이번 임상이 성공하면 기존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의 복약 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게 CMG제약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중 오르리스타트의 비중이 처방액 기준 2위에 해당하는 약 25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허가·출시된 제품은 캡슐제제뿐이어서 정제로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서울과 경기지역 6개 기관에서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적극적 R&D 투자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 및 비만 관련한 동반질환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서 허가·처방되고 있는 지방흡수억제제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Lipase)’의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감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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