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개발 기업 MBD(Medical & Bio Decision, 대표 구보성)가 서울대학교와 경기도가 공동 설립한 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정택동)과 인공장기 3D 프린팅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MBD는 7월 22일 융기원 김성훈 교수(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 연구팀으로부터 ‘3D 바이오프린터 및 이의 운용 방법에 관한 기술’을 공식 이전 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MBD와 융기원은 3차원 세포배양 기술 등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전된 기술의 확장성에 대해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해 한 단계 발전시킨 3D 바이오프린터는 콜라겐과 같은 생체물질을 활용해 바이오잉크를 세포나 여타 바이오 물질과 결합시켜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 장치다. 기존 바이오프린터의 기능성을 대폭 개선해 세포가 사멸하지 않고 지속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원천기술로 꼽힌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체물질은 인공장기처럼 실제와 동일한 기능을 지닌 생체기관이나 조직으로 만들 수 있어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김 교수는 “바이오와 공학의 융합으로 탄생한 3D 바이오프린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대표적 연구 주제”라며, “상용 제품이 완성될 경우 융합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D 구보성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세상을 바꿀 혁신기술의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의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실제 산업계로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