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3D바이오프린팅 기술력 글로벌 시장 정조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8.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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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은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잉크를 독일 머크사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세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학문적 개념으로만 다뤄졌던 바이오잉크와 3D바이오프린팅 분야에 실질적 응용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제약사 머크와 바이오잉크 전 세계 유통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3D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대표 윤원수)이 독일의 머크(Merck KGaA)사와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잉크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머크사는 1668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의약 및 화학 회사로, 지난해 연간 153억 유로(약 1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미국 생명공학 기업 시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를 17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밀리포어시그마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며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30만 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이 독일의 머크(Merck KGaA)사에 바이오잉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티앤알바이오팹 홈페이지]
티앤알바이오팹이 독일의 머크(Merck KGaA)사에 바이오잉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티앤알바이오팹 홈페이지]

티앤일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머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dECM(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 방식의 조직 특이적 바이오잉크를 유통하게 됐다”며, “이는 학문적 개념으로만 다뤄졌던 바이오잉크 및 3D바이오프린팅 분야에 실질적 응용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잉크란 체내 조직 등을 3D프린팅을 통해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로, 세포의 손상을 막고 프린팅 후 세포가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의 핵심 재료로 쓰인다. 티앤알바이오팹의 바이오잉크는 시그마알드리치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오는 4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3D바이오프린팅 관련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시장을 개척,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2013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주요한 혁신 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의료기기, 바이오잉크, 오가노이드(시험용 미니 인공장기), 3D프린팅 세포 치료제 등을 연구 및 상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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