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TV용 OLED 선도적 입지 굳힌다...파주 10.5세대 공장에 3조원 추가 투자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7.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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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월 4만5,000장 양산...OLED 중심 TV 사업구조 전환 가속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TV용 패널 시장에서 OLED의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세계 최강자로서의 난공불락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대규모 추가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는 7월 23일 파주 P10 공장 내에 건설 중인 10.5세대 OLED 생산설비에 3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 사진)가 대형 OLED 시장 성장에 맞춰 공격적인 생산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 사진)가 글로벌 대형 OLED 시장 성장에 맞춰 공격적인 생산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사진=LG디스플레이]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10.5세대 대형 OLED 및 6세대 플라스틱OLED(P-OLED) 패널 생산을 위한 P10 공장 건설에 1조8,400억원의 투자를 개시한데 이어 2017년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2조8,000억원의 선행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신규 투자는 기존 월 3만장에 대한 잔여 투자와 함께 월 1만5,000장 규모의 10.5세대 OLED 생산능력 확충에 투입된다.

이에 파주 10.5세대 생산라인에서는 2022년 상반기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를 중심으로 월 3만장 수준의 양산이 시작되며, 2023년 상반기부터 확장 투자분인 월 1만5,000장의 양산이 더해져 월 4만5,000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10.5세대 OLED 생산기반이 본격 확보되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생산 중인 LG디스플레이의 초대형 TV 시장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월페이퍼, 크리스탈 올레드(CSO), 롤러블 등 차별화된 제품 생산과 OLED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 P10 공장. 2022년 상반기부터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를 중심으로 월 3만장 수준의 양산이 시작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 P10 공장. 2022년 상반기부터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를 중심으로 월 3만장 수준의 양산이 시작된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역시 추가 투자를 계기로 OLED 중심으로의 TV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OLED 대세화를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존 OLED 공장들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손익 극대화에도 나선다. 다중모델생산(MMG, Multi Model on a Glass) 공법을 적용, 면취율을 높이고 물동을 늘려 원가 혁신에 따른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파주 8.5세대, 중국 광저우 8.5세대, 파주 10.5세대 공장마다 지역별, 세대별 최적 크기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생산효율성과 시장대응력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OLED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업체는 총 15개사로 매년 OLED 진영에 합류하고 있는 수가 늘고 있다”며, “10.5세대의 가격과 생산 효율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대형 시장, 신규 시장,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OLED 분야의 선두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2019년 380만대에서 2021년 770만대, 2022년에는 1,0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7%에서 2023년 10.4%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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