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보건소와 인공지능의 조우...LG CNS, 국내 최초 AI 보건소 구현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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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X-레이 영상 판독 정확성·신속성 극대화, 공공의료서비스 품질 제고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동네 보건소에서 X-레이 영상을 분석하는 시대가 열린다.

LG CNS(대표 김영섭)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서비스’ 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LG CNS(대표 김영섭, 사진)가 서울 은평구 보건소를 통해 인공지능 X-레이 판독 보조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인다. [사진=LG CNS]
LG CNS(대표 김영섭, 사진)가 서울 은평구 보건소를 통해 인공지능 X-레이 판독 보조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인다. [사진=LG CNS]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 AI 엔진을 활용해 94%의 정확도와 20초 이내의 빠른 속도로 X-레이 영상 판독 결과를 보건소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를 통해 보건소 의사들의 주 업무 중 하나인 X-레이 진단의 효율성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LG CNS와 NIA의 계약은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가 대상이다. 9월 말부터 2020년 말까지 관련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개월 뒤면 국내 최초의 AI 보건소 탄생을 목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은평구 보건소는 폐결절을 시작으로 연내 결핵, 기흉, 폐렴 등으로 AI 판독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폐 질환을 타깃으로 삼은 것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AI 보건소의 업무 흐름도 [자료=LG CNS]
AI 보건소의 업무 흐름도 [자료=LG CNS]

LG CNS 관계자는 “보건소는 대개 외부 전문기관에 X-레이 영상 판독을 의뢰하고 있어 결과를 받기까지 하루 정도가 소요됐다”며, “AI 서비스가 적용되면 단 20초 만에 현장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속성과 정확성에 더해 AI X-레이 진단 서비스의 또 다른 장점은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부분이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이어서 전국 보건소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의료기관에 손쉽게 도입·확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LG CNS가 은평구 AI 보건소 모델로 행정안전부의 ‘민간주도형 전자정부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 254개 보건소로의 서비스 확산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LG CNS 공공사업담당 정운열 상무는 “예방 중심의 수준 높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최소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적”이라며,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AI 판독 대상 질환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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