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한국인 맞춤형 예방의학 연구 편의 높인다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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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전체 코호트 원격분석서비스 런칭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한국인이 잘 걸리는 질병에 대한 맞춤형 연구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은 8월 6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에 기반한 코호트 원격분석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연구자들의 연구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의 코호트 분석을 원격지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가 연구자들의 연구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의 코호트 분석을 원격지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KoGES는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당뇨, 고혈압, 비만,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연구를 위해 2001년 질병관리본부가 시작한 대규모 코호트(cohort) 사업으로 현재까지 약 23만4,000여명의 역학 자료를 수집·공개해 1,000여편의 연구논문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개시되는 원격분석은 연구자의 개인 PC에서 분석시스템에 원격 접속해 코호트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필요한 결과를 도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자료분석을 위해 연구자가 직접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의 분석실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연구실이 위치한 전국 어디에서든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통해 연구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연구 결과 도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아낄 수 있어 한국인 맞춤형 의료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 자료는 KoGES-통계청 사망원인 연계 데이터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기존에 공개된 자료에 더해 생활습관 5차·6차 추적 자료 6종, 혈액분석 3차 추적 자료 14종, 파킨승병 6차 설문자료 10종 등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3~6차 추적조사에서 수집된 노화심층조사 및 혈액분석 자료 1,000개 변수를 추가 공개했다.

이들 자료의 이용을 원하는 연구자는 연구계획서, 기관생명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홈페이지에서 분양신청을 하면 된다. 그러면 질병관리본부가 심의를 거쳐 원격분석에 필요한 접속정보와 자료를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KoGES 코호트 자료 등 고품질 연구자원의 생산과 공유·개방에 힘써왔다”며, “원격분석서비스 개시와 추가자료 공개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료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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