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혁신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 적응증 확대 가능성 타진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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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글로벌 임상 2상에 ‘오시머티닙’ 내성 환자 등 코호트 연구 3종 추가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한미약품의 혁신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임상시험을 통해 타진된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ZENITH20)에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새로운 코호트 연구 3가지(코호트 5,6,7)를 추가했다고 7월 23일 밝혔다. 참고로 한미약품은 2015년 스펙트럼에 포지오티닙을 라이선스 아웃했다.

한미약품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임상2상에 새로운 코호트 연구 3가지가 추가됐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임상2상에 새로운 코호트 연구 3가지가 추가됐다. [사진=한미약품]

이번에 추가된 코호트5는 치료 전력이 있거나 없는 EGFR/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확장 연구다. 또 코호트6은 최근 처방건수가 늘고 있는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을 통한 1차 치료에도 암이 계속 진행되거나 추가적인 EGFR 변이가 발현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마지막 코호트7은 EGFR/HER2의 엑손18-21 또는 세포 밖(extracellular), 막관통영역(transmembrane domains)에서 비전형적 변이가 나타난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대상이다.

이와 관련 미국 듀크대학병원 암연구소 제프리 클라크 교수는 “EGFR 돌연변이를 포함한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투여한 이후 저항성을 갖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추가적 EGFR 변이가 발생할 때 나타나는 내성 메커니즘에도 포지오티닙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크 교수는 이어 “새로 추가된 코호트 연구는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투여 받고 내성이 생긴 환자의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비전형적 변이를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스펙트럼 조 터전 최고경영자(CEO)도 “포지오티닙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진취적 연구”라며, “올해 4분기 도출될 예정인 코호트1 연구 결과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스펙트럼은 이들 3건의 코호트 연구를 위한 임상 환자를 모집 중에 있는데, 예상보다 고무적인 속도로 환자 등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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