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전열판 설계’·‘전자식 천문측위’ 등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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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상반기 신청 57건 중 11개 인증... 수입대체, 비용절감, 산업혁신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올해 상반기에 신청된 57건의 해양수산 기술 중 ‘임펠러(Impeller) 구동형 해수 전처리 기술’ 등 11개를 해양수산 신기술(NET)로 인증했다.

신기술 인증제도는 해양수산 분야의 신기술을 조기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상용화를 촉진하고 적용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케이티마린의 '임펠러 구동형 해수 전처리 기술' 개념도 [자료=해양수산부]
케이티마린의 '임펠러 구동형 해수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시스템 개념도 [자료=해양수산부]

이번에 인증을 받은 고려엠지의 ‘비대칭 전열판 설계기술’은 세계 최초로 비대칭형 산높이를 적용, 전열판의 열전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향후 판형 열교환기용 전열판의 국산화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리영에스엔디의 ‘전자식 천문측위 자동화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 육분의를 활용한 위치 측정 기술로, 기존의 산술적 계산과 위치선 작도 과정을 소프트웨어로 전산화·자동화해 측정 후 5초 내에 항해 중인 선박의 경위도 좌표가 산출된다. 이를 활용하면 전파방해나 GPS 오작동 등에 의해 기존 방식으로는 선박 위치 파악이 어려울 때에도 현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안전한 항해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케이티마린의 임펠러 구동형 해수 전처리 기술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주입되는 해수의 전처리를 위해 평형수 입력부에 위치한 임펠러를 구동해 수~수십㎝ 크기의 해양생물을 분해·사멸시킨다. 이 기술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에 채용하면 평형수에 들어있는 해양생물을 사멸시켜 해양생물 부착에 의한 장비 성능저하를 막을 수 있다.

새로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신기술로 제작된 제품이나 홍보물에 ‘NET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해수부 장관이 시행하는 연구개발사업에서 가점이 제공된다. 건설 관련 분야 신기술의 경우 해양수산 건설공사에 우선 적용 또는 시험시공을 통한 시공 기회 제공 혜택도 부여된다.

해수부 오행록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신기술 인증으로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과 연관 산업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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