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선정...3년간 290억 원 투입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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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통합운영센터 건립... 수전해 수소생산기술 실증사업도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안산 스마트허브 및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이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계획도 [사진=경기도]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계획도 [사진=경기도]

국토교통부는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 추진한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사업계획’을 수소시범도시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4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수소를 활용하거나 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단일사업 지원의 차원을 넘어 ‘생활권 단위개발’을 통해 수소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생태계 구축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까지 12월까지 3년간 추진될 예정으로 이번에 확보한 국비 145억원을 포함해 경기도의 도비 43억5,000만원, 안산시 시비 101억5,000만원 등 총 2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는 안산시, 안산도시개발, 포스코건설, KT, KT ds, SPG수소, 한전KPS, 안산환경재단 등이 참여기관을 맡았으며 경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안산스포츠파크㈜,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경기도는 수소시범도시에 수소를 직접 생산해 주거 및 교통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요소’와 지역특화 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특화요소’가 반영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안산의 ‘수소시범도시 기본요소’ 실현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안산도시개발 건물 내 유휴공간에 ‘수소통합운영센터’가 건립된다. ‘수소통합운영센터’는 첨단 운영감시 및 제어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수소 생산에서부터 이송, 활용 등 전 주기의 수소 인프라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수소통합운영센터 부근에는 1일 1,500kg 수준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추출기가 설치되며, 생산된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소충전소 등으로 공급된다.

경기도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와, 공단삼거리 주차장 환승센터 예정부지 내에 수소충전소 2곳을 건립한다. 또한 안산스마트허브 경기행복주택, 안산공공하수2처리장, 안산스포츠파크㈜ 등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수소를 활용한 전기 및 열난방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특화요소’도 반영된다. 경기도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생산방식인 ‘수전해 수소생산기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대부도 에너지타운에 생산시설을 설치해 스마트팜, 방아머리 마리나항 등에 전기와 열원을 공급해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택지역에 수소생산시설 구축 계획이 확정된데 이어 안산시가 수소시범도시로 거듭나게 된 만큼 ‘수소에너지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Free Zone실현’이라는 도의 비전을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연료전지와 같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를 결합한 수소융합도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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