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체이서, 알루미늄 구조물과 ramming 파일 기초 시공장비로 시장 선점 나선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2.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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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타이솔라의 구조물 및 독일 가이크의 ramming 파일 기초 시공장비 국내 공급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2016년 설립된 솔라체이서(Solar Chaser)는 중국 안타이솔라(Antaisolar)사의 알루미늄 기반 태양광구조물의 설계 및 국내 공급, 그리고 독일 Gayk Baumaschinen사의 ramming(항타압입 말뚝형) 파일 기초 시공장비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솔라체이서 이지헌 대표는 “독일 슐레터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했었다”며, “슐레터 한국지사가 폐쇄 및 철수를 결정하며, 그동안의 이력을 활용하고자 솔라체이서를 설립해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 및 관련 기초 시공장비의 국내 판매 에이전트 기업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솔라체이서 이지헌 대표 [사진=솔라체이서]
솔라체이서 이지헌 대표 [사진=솔라체이서]

솔라체이서는 중국 안타이솔라와의 독점 에이전트 관계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 자재를 설계 및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안타이솔라는 2019년말 기준 전세계에 약 10GW에 달하는 누적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까다로운 조건의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소재 태양광 구조물 제작 및 공급 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솔라체이서가 공급 중인 태양광 구조물의 특징은?

안타이솔라는 구조물 제작에 있어 원자재 단계에서부터 최종 완성제품 출고까지 일련의 과정을 철저한 관리를 진행하는 품질 우선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 형태의 완성 자재를 생산하기에 앞서 원자재인 알루미늄 주괴(Ingot)의 용해 및 자재 사출을 위한 다양한 크기의 빌렛(Billet) 제조 단계에서부터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형태의 완성 자재 생산 후 숙성(Aging), 요구조건별 아노다이징(Anodizing) 표면처리, 그리고 제품에 대한 파우더 코팅과 포장 및 출하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Antaisolar의 단일 공장 내에서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알루미늄 자재의 용처별 각 요구조건에 맞는 다양한 특성은 알루미늄 원자재의 엄격한 품질 및 합금(Alloy) 관리에 있다. 이를 통해 안타이솔라는 태양광 구조물 이외에 철도차량 및 해양선박 내외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자재와 창호 및 실내건축 인테리어 응용자재, 그리고 건축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거푸집(Formwork) 관련 자재도 생산해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약 30여명의 전담 구조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해 요구조건별 철저한 자체 구조검토를 토대로 설계한 태양광 구조물을 각각의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보증약관을 통한 최소 10년의 내구성 보증과 25년의 설계수명을 제공한다.

솔라체이서가 시공한 지상설치형 구조물 적용 사례 [사진=솔라체이서]
솔라체이서가 시공한 지상설치형 구조물 적용 사례 [사진=솔라체이서]

태양광 구조물의 적용형태별 월간 생산능력은 지붕설치형 구조물 자재의 경우 약 130MW, 지상설치형 구조물의 경우 약 90MW 정도이다. 안타이솔라는 기존 단일공장에서 병렬로 이뤄졌던 태양광 구조물과 비태양광 구조물의 생산시스템을 분리 및 확장한 형태의 제2공장을 2019년 후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및 증가한 월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제2공장에서는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및 아연(Zn)의 3중 고밀도공정 미세구조로 구성된 이른바 MAC steel을 원자재로 한 경제적인 구조물 자재도 생산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광 구조물 시장에서 알루미늄이 갖는 경쟁력은?

태양광발전소의 요구 설계수명인 최소 25년의 기간 동안 최초의 구조적 디자인과 미려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구조적인 강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재로는 어떠한 소재보다도 알루미늄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스틸 재질의 구조물 대비 알루미늄 재질의 구조물 자재가 가격적으로 다소 높게 형성돼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자재 자체의 가격 차이가 많이 좁혀진 점과 현장에서의 용이한 시공성까지 함께 고려해보면 알루미늄은 오히려 유리한, 그리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건물 옥상, 혹은 지붕면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알루미늄 자재의 가볍고 다루기 손쉽다는 장점은 공사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틸 재질의 구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량 재질인 알루미늄 구조물은 단위 면적당 여유하중 수치가 작게 설계된 건물에 있어서도 경우에 따라 건물내부의 구조적인 보강작업의 선행 없이 안정적인 태양광발전소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알루미늄 재질의 구조물은 스틸 재질과 달리 지붕면이나 지표면의 방사열을 머금기 보다는 쉽게 방사하는 특성이 있어 온도에 민감한 태양광 모듈의 발전효율에 있어서도 잠재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솔라체이서가 국내에 공급 및 판매를 진행 중인 ramming(항타압입 말뚝형) 기초파일 시공 장비 [사진=솔라체이서]
솔라체이서가 국내에 공급 및 판매를 진행 중인 ramming(항타압입 말뚝형) 기초파일 시공 장비 [사진=솔라체이서]

구조물 안정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안정적인 구조물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최악의 천재지변 발생 가능성을 가정해 충분히 강하게 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어떠한 사업이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언제, 어떠한 형태로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자연재해에 대비해 강화된 조건의 하중값에 충족한 구조물을 위해 필요이상의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싶은 사업주는 없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적정선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안타이솔라는 국내의 건축기준에 명기된 지역별, 조건별 참고 하중을 준수해 모든 구조물을 현장의 각 조건별로 사전에 자체 구조검토를 진행 후 그에 맞춰 설계 및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안타이솔라는 보다 비용경제적인 구조물 자재의 생산 및 설계, 공급을 위해 전담 기술 및 생산부서에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각각의 요구조건 별 구조물 시스템 설계에 있어 FEM(유한요소 해석) 시뮬레이션, 풍속과 시간을 변수로 한 진동 주파수 분석, 풍동터널 시뮬레이션 등의 기법을 통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구조검토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태양광 구조물 공급을 위한 노력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육상태양광 구조물의 기초는 콘크리트 기초를 적용하는 것이 기본으로 인식돼 왔지만, 토지의 환경을 해할 수도 있어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라는 취지에서 바라볼 때 다소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솔라체이서는 콘크리트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U형 단면 구조를 가진 ramming(항타압입 말뚝형) 파일 기초만을 적용한 태양광 구조물을 설계해 시공 납품하고 있다. 물론 사전 지반 및 지질조사를 통해 다분히 이례적인 현장조건인 경우 콘크리트를 사용해 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시공이 간편하고 빠른, 그러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ramming 파일 기초를 최우선적으로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솔라체이서 이지헌 대표 [사진=솔라체이서]
이지헌 대표는 “솔라체이서는 국내 시장에 친환경적이고 경제성과 내구성을 보유한 태양광 구조물을 공급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솔라체이서]

파일 기초를 적용해 기존의 토양의 훼손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토목공사 기간 및 비용절감 달성도 가능하다. 이를 통한 전체적인 발전소 설치기간 단축도 가능해 사업주의 수익 현실화도 앞당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태양광발전소 사업기간 종료 이후 사업부지의 원상복구 및 철거에 있어서도 매우 즉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토지에 어떠한 환경오염 여지도 남기지 않아 다른 목적으로의 토지 용도전환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태양광 시장이 수익성만을 중시하기보단 친환경이라는 전지구적, 시대적 명분을 반영해 한층 수준 높고 성숙된 형태로 발전하는 상황이기에 당사의 구조물 형태와 시공방식을 다양한 업체에서 다양한 형태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시장경쟁력 향상을 위한 솔라체이서의 전략은?

현재 태양광 구조물 분야는 지나친 가격인하 등 기업간 과다경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구조물의 품질저하를 초래해 오히려 최종 사업주, 혹은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자재의 품질관리 기준을 더욱 확고히 해 거래 당사업체 상호간 신뢰를 토대로 철저한 절차와 관리로 생산된 고품질의 구조물 자재를 적정한 수준의 가격으로 정직하게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기존 거래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이고 꾸준한 거래는 신규 영업 및 그에 따른 제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영향을 주는 만큼 이러한 비용절감 요소를 토대로 보다 유리한 조건을 거래처에 제공한다면 각 유사업체간 치열한 경쟁구도에서도 지속 생존 및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첩경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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