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NO 보이스피싱’ 선언… ‘Anti-피싱 플랫폼’ 정식 운영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3.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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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신설‧AI 기술 활용 등으로 금융사기 거래에 대응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3월 31일 전기통신금융 사기로부터 고객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Anti-피싱(Phishing) 플랫폼’을 이행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Anti-피싱 플랫폼’은 개선된 시스템을 통해 의심거래 판단 속도를 높이고 최근까지 누적된 전기통신금융사기 거래 데이터들과 AI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분석 능력을 고도화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이 ‘Anti-피싱 플랫폼’을 통해 보이스피싱으로 발생하는 금융사고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Anti-피싱 플랫폼’을 통해 보이스피싱으로 발생하는 금융사고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한은행]

지난 2월부터 2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Anti-피싱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 신한은행은 4월 1일부터 이를 정식으로 운영한다.

‘Anti-피싱 플랫폼’의 모니터링 기능은 다양한 부분에서 크게 향상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신속한 판단을 위해 고객정보, 의심거래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설했다. 모니터링 담당 직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전반적인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영업점 창구, 모바일·인터넷·ATM 등 대면·비대면 거래 전반에 걸쳐 필터링 정확도를 높여 의심거래와 정상거래에 대한 구분 능력을 높였다. 아울러 딥러닝 분석 과정에 활용되는 거래 유형 및 변수 데이터 분량을 확대하고 의심거래 제어 능력을 강화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준비하고 고객보호에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해 올해 초 ‘소비자보호그룹’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피해구제 지원 등으로 분리되어 있던 전기통신금융사기 관련 조직을 통합했다. 특히 관련 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해당 부서로 이동 배치해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되는 방안들이 시스템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이행하는 ‘Anti-피싱 플랫폼’도 외부업체 위탁 과정 없이 관련 부서 IT 담당 직원들의 주도하에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사칭 보이스피싱과 관련해서도 해당 사례를 신속하게 임직원들에게 공지하고 고객들을 위해 안내장을 제작·배포했다. 더불어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공식계정 및 네이버 포스트에도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중에는 금융감독원과의 협업으로 ‘피싱 방지용 앱(App)’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같이성장’하고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플랫폼 혁신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선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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