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철강, 고강도 알루미늄 ‘솔라루프’로 지붕형태양광 시장 출사표 던져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5.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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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대비 1/3 무게, 마그네슘 함량으로 철과 같은 수준의 강도 자랑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태양광 업계에는 몇 가지 상식처럼 알려진 사실들이 존재한다. 태양광 구조물로 조금 더 범위를 좁혀보면, ‘알루미늄’은 가벼운 대신 내구성이 약하다는 내용이 하나의 정설처럼 자리 잡았다. 이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사실이 아니기도 하다.

알루미늄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인식은 몇몇 태양광 기업들이 저가수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저품질의 중국산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선택함으로써 발생하게 됐다. 초창기 국내 태양광 시장에는 장기적인 안목보단 단기적인 수익성에만 목적을 둔 무분별한 태양광 개발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시공비를 낮추기 위해 저품질의 알루미늄이 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영진철강 김영춘 대표는 “고강도의 알루미늄은 일반 스틸 대비 떨어지지 않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며, “선박이나 항공기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첨단소재로, 부식에도 매우 강한 성질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영춘 대표는 영진철강 제2공장에 이어 제2공장에도 고강도 알루미늄 솔라루프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제품의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영진철강]
김영춘 대표는 영진철강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에도 고강도 알루미늄 솔라루프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제품의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영진철강]

국내 태양광 시장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던 초기를 지난 최근에는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꾀하는 기업만이 시장에 자리 잡았고, 당장의 수익에 집중하기 보단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에 기업들은 고품질의 알루미늄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고, 영진철강은 이러한 알루미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결과를 보여주는 기업이다.

김영춘 대표는 “영진철강은 전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벨리스의 알루미늄을 사용해 수많은 지붕형태양광 구조물 중 가장 견고하고, 안정적인 제품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1995년 설립 이후 20여년의 세월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신용을 토대로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공급하던 영진철강은 ‘알루미늄 솔라루프’를 선보이며 지붕형태양광 시장에 진출한다. ‘철’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가 ‘알루미늄’을 선보인 이유는 지붕형태양광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김영춘 대표는 “영진철강은 컬러강판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붕재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고강도 알루미늄은 컬러강판 대비 1/3 무게이면서 마그네슘이 4%이상 함유돼 철과 같은 수준의 강도를 자랑한다. 지붕형태양광에서 매우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철강이 공급하는 알루미늄 솔라루프의 특징은?

‘알루미늄 솔라루프’는 영진철강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제품 생산기업인 노벨리스가 함께 탄생시킨 고급 알루미늄 자재로서, 알루미늄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서 벗어난 제품이다. 녹슬 염려가 전혀 없는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컬러강판 대비 1/3 무게에 강도면에서도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영진철강은 알루미늄 솔라루프에 더해 시공 시 볼트 노출이 없게 해 지붕 누수의 원인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사진=영진철강]
영진철강은 알루미늄 솔라루프에 더해 시공 시 볼트 노출이 없는 볼트리스 타입(Boltless)을 시행해 지붕 누수의 원인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사진=영진철강]

알루미늄 솔라루프가 지붕형태양광에서 가지는 강점은?

컬러강판 지붕재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성형/절곡부와 전단부를 중심으로 부식이 진행된다. 부식이 시작된 지붕은 내구성이 떨어져 태양광 설치 이후 각종 부식과 누수의 위험에 노출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에 반해 알루미늄 솔라루프가 사용된 지붕재는 부식에 대한 부분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고, 무게도 가벼워 건물의 하중에 대한 부담도 덜어준다. 또한, 기존 지붕형태양광 시스템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누수 문제를 시공 시 볼트 노출이 없게 해 지붕 누수의 원인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알루미늄 솔라루프 시공 시 우수한 태양열 차단효과도 보여주며, 건물 내부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시공비 역시 초기 시공비에선 스틸 패널 대비 평방미터(㎡)당 약 8,000원 가량 증가되지만, 반영구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추후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장기적으론 더욱 경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진철강은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자사 제1공장 및 제2공장에 약 3MW 규모로 지붕형태양광을 설치했다. 이후 별다른 문제 발생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한, 몇 해 전부터 파트너사와 협업해 10MW 이상 규모의 지붕형태양광 시공에 자재를 납품,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 태양광 시장에서 양면형모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진철강은 제2공장에 지붕형태양광을 시공하면서 북측면엔 양면형모듈을 설치, 발전효율 부분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빛반사 효과가 뛰어난 알루미늄의 특징을 이용한 것으로, 반사광은 양면형모듈의 후면 발전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육상태양광과 비교해 지붕형태양광이 가진 차별점은?

지붕형태양광의 가장 큰 장점은 환경훼손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난개발로 환경훼손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잦은 마찰의 원인이 됐던 육상태양광은 국내 여건상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한다. 지붕형태양광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훼손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영진철강 제1공장 전경. 지붕의 홈통(GUTTER) 위에 스테인레스 스틸 망을 설치해 물받이를 지붕점검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영진철강]

산단, 아파트, 주택 등 다양한 설치 환경에 따라 지붕형태양광 구축 시 유의할 점은?

지붕형태양광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발전량은 추후의 문제이다. 어떤 장비와 시스템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누수,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공 현장에 적절한 제품과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특히, 산업단지의 경우 노후 건물이 많음에도 경제성에만 목적을 두고 적절한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아 화재, 누수, 모듈이 바람에 날아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향후 지붕형태양광 시장 전망 및 이에 대한 영진철강의 계획은?

현재는 지붕형태양광에 대해서만 REC 가중치를 지원해주고 있으므로 지붕형태양광의 시장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산업단지의 경우에는 공장 내 지붕 이외의 공간, 주차장 등에 지붕형태양광을 설치하려는 경우 이를 육상태양광으로 판단해 허가가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러한 공장 및 건물 등 지붕형태양광 설치 시 주차장 및 유휴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설비에 대해서도 인허가 절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법적인 절차가 진행된다면, 지붕형태양광 시장은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영진철강 역시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오랜 시간 최고의 품질, 최적의 납기,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기본으로 고객사를 대응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국내 태양광 산업의 기반을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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