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철강, 공장지붕 태양광 설비 설치 길라잡이 ‘태양광 모델하우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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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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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 태양광의 완성판, “누구든 언제든 오세요! 속 시원히 공개합니다!”

   
 
  ▲ 충청북도 당진에 위치한 영진철강 공장 위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 전경  
 
Q1. 태양광 관련 기업으로서 영진철강에 대해 소개한다면?
영진철강은 지난 1995년도에 설립된 현대제철의 철강가공 서비스 센터로, 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철강재를 소비자와 연결하는 유통 서비스업을 주된 사업 분야로 하는 중견기업이다. 태양광사업에 직접 뛰어들게 된 것은 3년 전 태양광발전사업을 고려 중인 한 예비사업자로부터 공장 지붕을 임대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면서부터다.
미래에너지원인 태양광발전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임대를 해 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으나, 당시 설립된 지 7년 된 공장 지붕을 보완공사 없이 그대로 이용하겠다는 것이 문제였다. 공장 지붕의 수명이 보통 30~40년 정도 되는데, 만약 보완공사 없이 그대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설비의 무게 때문에 건물 하중 부담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설비 설치를 위해 지붕에 뚫은 구멍 때문에 누수 등도 발생해 지붕 수명이 짧아질 것이 명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장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설비를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지붕의 수명과 안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태양광발전에 적합한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때부터 이를 위한 해결 방법 및 솔루션을 찾기에 고심했다.

특히,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보강공사를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글로벌 알루미늄 압연제품 전문 제조기업인 노블레스의 고강도 알루미늄을 소재로 하고, 신축시부터 공장 지붕 샌드위치 패널 자체를 태양광 설비 접목이 가능한 솔라패널로 마감하는 공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소재 및 공법 개발 후 2014년에는 태양광 전문 전시회인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도 참가해 태양광 관련 업계에 루프탑 태양광 솔루션으로서 해당 공법을 선보이는 등 최근 태양광 관련 기업으로서 홍보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 영진철강 김영춘 대표이사
Q2. 최근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를 구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의도에서 이러한 공간을 마련했는지 알고 싶다.
태양광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친숙한 에너지원이자 바람직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태양에너지를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며, 모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까지는 나조차도 어떤 식으로 태양광발전이 이뤄지는지 몰랐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이번에 자사 공장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해 봄으로써 건축물 소유주로서 어떤 식으로 태양광발전을 해야 하는지를 몸소 체험했으며, 이런 과정을 다른 이들과도 함께 공유했으면 했다.
사실 바로 이를 위해 이번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를 마련한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고자 한 것이 당사가 모델하우스를 구축하고 전면에 공개한 이유다.
그 과정에서 당사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식으로 해야 공장 지붕의 손실을 최소화화면서 태양광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비를 설치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했으며, 지난해 말 그 모든 질문에 해결책을 제시할 태양광 모델하우스가 완공된 것이다.

▲ 영진철강의 태양광 모델하우스가 구축된 당진공장 외관 전경

Q3. 모델하우스의 콘셉트는?
이번 모델하우스는 기존 건축물 지붕을 활용할 경우와 신축 공장의 지붕을 활용할 경우, 이 각각의 두 가지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것인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각각의 발전량은 얼마인지 등을 비교 분석해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건축물의 경우 태양광 설비 설치 전 지붕 보완공사부터 실제 설치까지, 그리고 신축 건물의 경우 공장 신축시부터 태양광 설비 설치를 고려한 건축 공법을 적용했으며, 특히 신축 공장의 경우 당초 건축 설계시 레이아웃에서부터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을 고려함으로써 이후 탄소배출권 등에 대한 요구 등에 따라 기회가 되면 손쉽게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Q4.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 구축 후 실제로 견학을 요청한 사람들 반응은 어땠나?
태양광 설비 설치에 들어가면서 그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 태양광 관련 소셜네트워크에 공개하면서 1차 홍보를 진행했으며, 해당 동영상을 보고 몇몇 업계 관계자들이 견학을 요청해 실제로 방문한 바 있다. 그들 중에는 현재 발전사업자들은 물론 예비 발전사업자, 태양광 시공업체, 그리고 건축설계사무소 관계자들도 있었는데, 이곳을 방문한 이후 그들의 반응 대부분은 오랫동안 찾고자 했던 해답을 비로소 찾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동안 그들이 사업 및 시공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한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해줬다는 반응이었다.

   
 
  ▲ 영진철강은 이번 모델하우스 구축시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Q5. 이번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시공의 특징은 무엇인가?
약 1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통한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자 할 경우 그 과정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는 앞서 언급했듯 기존 공장 지붕 타입과 신축 공장 지붕 타입 등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기존 공장 지붕에 0.35~5mm의 고강도 알루미늄 판을 덧씌우고 그 위에 태양광 모듈을 볼트리스 타입으로 설치함으로써 지붕에 직접 구멍을 내지 않는 방법으로 지붕의 누수 문제와 수명 문제를 해결한 타입이 그 첫 번째다. 이 경우 알루미늄 판을 덧씌우고 볼트리스 타입 방식으로 시공함으로써 그동안 무시돼 오기도 했던 보완공사는 물론 누수 문제까지 해결한 것이 키포인트다.
만약 발전사업자가 기존 공장 지붕 임대 후 보완공사를 하지 않고 태양광 설비를 시공하게 되면 수년 후 벌어질 재앙에 대한 책임은 건축물 소유주 혼자서 져야 할 수도 있다. 눈앞의 지붕 임대료에 현혹돼 무턱대고 임대해 주고 나서 지붕 보완공사 없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게 되면 지붕에 뚫은 구멍으로 물이 새 공장 안 제품들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몇 년이 지나면 지붕 자체에 대한 내구성에도 문제가 발생해 급기야 지붕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

▲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전시장 외관 전경
이 때문에 기존 방식 대비 다소 비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기존 공장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때는 반드시 보완공사 후 지붕에 구멍을 내지 않는 볼트리스 타입으로 해야 할 것을 권장하며, 이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당사의 당진공장에 설치한 이번 모델하우스를 견학해 직접 보고 체험해 가길 바란다.
한편, 신규 공장의 경우에는 이후 태양광사업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에서부터 지붕에 태양광 설비 적용이 가능한 솔라패널을 사양에 추가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경우 이후 상황에 따라 태양광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공장 지붕으로도 완벽한 공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만약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고 하면 설치시 시공비를 현격하게 절감할 수 있는 공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당사가 이 방법을 통해 신축 공장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본 결과, 기존 스틸 샌드위치 패널 대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의 비용이 10~15% 정도 고가이긴 해도 설치 후 태양광 설비 시공시에는 오히려 5% 더 저렴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더욱이 시공시간까지 줄어들어 시공으로 인한 인건비 또한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장점과 맞물려 앞서 언급했던 지붕 수명 연장 효과 등을 고려해 볼 때 초기에는 투자비용이 다소 들긴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안정성 및 내구성 등의 측면에서 오히려 경제적인 공법이라고 확신한다.

▲ 전시장 내부 전경. 마침 이날 건축업계 종사자들이 모델하우스를
견학하고자 방문했다.
Q6. 향후 영진철강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당사의 태양광 아이템을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향후 루프탑 방식으로 태양광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루프탑 태양광사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가이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이와 관련해 당사가 준공한 루프탑 태양광 모델하우스는 태양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돼 있는 만큼 언제든 미리 연락해 당사 직원을 통해 직접 해당 설비를 소개받고 견학하길 바란다. 특히, 설비가 설치된 지붕 위 발전설비는 물론 별도로 전시장도 마련해 소재에서부터 태양광 모듈, 모니터링 전광판 등을 전시해 뒀다.
심지어는 변전실까지 모두 개방했으므로 누가 와서 견학하든 태양광에 대해 A에서부터 Z까지 모두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완벽하면서도 보다 저렴하게 루프탑 태양광사업을 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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