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특집 설문조사] 모션컨트롤 시장의 성장,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을 수 없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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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88% 매출 급감, 영업 전략 변혁… 그래도 시장 전망은 ‘양호’, 4차산업혁명 기대감 높아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모션컨트롤 시장을 바라보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라는 시대의 화두가 제조업계에게 계속 변화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으로 많은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모션컨트롤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올해를 일대 변혁으로 삼으려 했던 제조 산업계에서는 다소 허탈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모션컨트롤 시장 현황을 업체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인더스트리뉴스>와 <FA저널 SMART FACTORY>는 모션컨트롤 관련 공급/수요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황을 물어봤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피해 막대, 비즈니스 전략 대대적으로 변화 중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글로벌 제조산업이 큰 영향을 받으면서 업체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비대면 영업을 늘리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글로벌 제조산업이 큰 영향을 받으면서 업체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비대면 영업을 늘리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먼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모션컨트롤 업체들은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물어봤다. 그러자 이에 응답업체의 88%가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피해업체 중 52%는 작년과 비교해 50% 이상의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향은 업체들에게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었다. 현재 어떤 비즈니스 전략을 펼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보다 온라인을 활용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답변이 52%나 됐다. 또한, 기술 개발 등 내부 정비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업체도 28%였다. 실제로 이 전략을 통해 이익을 낸 사례가 있었다는 업체들도 있었다. 이 업체들은 비대칭 접촉을 늘리고 저가 수주를 통해서 영업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올해 모션컨트롤 시장 전망도 부정과 긍정의 시각이 크게 나뉘었다. 지난해 모션컨트롤 시장 평가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6%였고 부정은 12%였지만 중립적인 의견은 52%에 달했다. 반면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의견이 28%에 그쳤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24%로 지난해 평가보다 2배 늘었지만, 긍정적이라는 답변도 48%로 크게 늘었다.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업체들의 대부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스마트팩토리의 욕구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으며, “회사 간의 연대로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또한, 업체들이 R&D를 강화해 실증사업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어느때보다 높이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모션컨트롤의 미래 ‘밝다’… 기능 고도화 및 기술 경쟁 심화될 것

모션컨트롤 시장의 2019년 평가는 보통이 많았지만, 2020년 전망은 코로나 사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다가 더 많았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모션컨트롤 시장의 2019년 평가는 보통이 많았지만, 2020년 전망은 코로나 사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다가 더 많았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향후 모션컨트롤 시장의 전망도 밝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제조/공급업체들의 68%가 향후 5년의 시장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업체들은 이번 조사에는 없었다. 시장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들의 67%가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 트렌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도 고객 니즈의 다양화, 사업의 다각화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수요업체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수요업체들은 현장에서 모션컨트롤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중요한 점으로 ‘신속한 기술과 성능의 업그레이드’를 첫 번째로 꼽았고, ‘설비 호환성 강화’를 선택했다.

따라서 제조/공급업체들은 앞으로 모션컨트롤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IoT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 개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M&A와 소기업들의 연합이 활성화된다’, ‘산업간 융합형 코션컨트롤 시장의 발전’, ‘코로나 이후 무인시스템 중심의 산업 자동화의 확산’ 등도 예견했다.

가성비와 AS, 호환성이 수요 시장의 핵심

모션컨트롤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공급업체들은 S/W 및 ICT 기술 개발을 꼽았으며, 수요업체들은 기술지원과 A/S, 제품 성능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모션컨트롤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공급업체들은 S/W 및 ICT 기술 개발을 꼽았으며, 수요업체들은 기술지원과 A/S, 제품 성능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그렇다면 수요업체들은 모션컨트롤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수요업체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복수응답)은 ‘기술 지원 및 대응, A/S’가 62.7%로 가장 많았으며, ‘제품 성능의 우수성’이 61%, ‘가격/비용 감소 효과’ 44.1%, ‘제품의 호환성’ 40.7% 순이었다.

현재 자사가 사용하고 있는 모션컨트롤러나 솔루션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족한다는 응답이 45.8%였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만족을 느끼는 제품들의 특징은 ‘성능의 우수’가 35.6%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 지원 및 대응, A/S’ 32.3%, ‘제품의 호환성’ 27.1% 순이었다.

한편 제품이 불만족스러운 경우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비용 부담’이 42.1%로 월등하게 높았다. 또한 ‘제품의 호환성 부적합’도 24.6%로 나타났다. 수요업체들이 제품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성비와 호환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수요업체들은 앞으로 모션컨트롤 제품이나 솔루션에 대해 바라는 점에서도 가성비와 지속적인 업데이트, 호환성 높은 제품 출시를 요구했다. 또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바란다고 답했으며, 제품 사용과 관련해 신속한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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