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삼양그룹이 RPA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한다.
삼양그룹(김윤 회장)은 6월 12일 사내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포탈 ‘R라딘’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RPA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삼양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RPA 포털 ‘R라딘(알라딘)’을 오픈했다. [사진=삼양그룹]](/news/photo/202006/38525_34437_1918.jpg)
RPA 포탈은 삼양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다.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RPA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RPA 도입을 통한 사업부별 업무 절감 시간과 그동안 수행한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RPA를 도입하며 사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R라딘(알라딘)’이라는 이름을 채택했다. R라딘은 뭐든지 해내는 알라딘의 지니처럼 단순 반복 업무를 척척 진행하는 RPA의 특징을 표현한 이름이다.
삼양그룹은 “식품 및 화학 사업 계열사에 RPA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연간 10,000시간 이상 걸리던 업무 소요 시간을 90% 이상 절감했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삼양홀딩스 비상경영대책본부도 RPA를 활용하고 있다. 비상경영대책본부에 적용된 RPA는 국내외 경제 지표, 원자재 동향, 주요 제품 판매 현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 및 선제 대응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양그룹은 삼양홀딩스,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모든 계열사로 RPA를 확대 중이다. 특히 6월부터는 챗봇, AI 기반 문자 인식 솔루션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RPA 적용 가능한 업무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RPA와 챗봇을 연계하면 채팅을 통해 쉽게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받을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한 문자 인식 솔루션을 이용해 그림, PDF 등 이미지 형태의 문서를 사용한 업무도 자동화 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RPA도입을 통해 연간 4만 시간 이상 업무시간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스마트 경영 환경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