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머코리아, 동일디자인에 동일한 성능 지닌 저가형 제품 출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6.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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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은 스위스·독일 기준에, 가격 경쟁력은 아시아 시장에 맞추다!
   
 
  ▲ 바우머코리아 이성호 한국지사장  
 
바우머그룹은 스위스북부 독일 접경지역인 프라우엔펠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화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선두기업. 1952년 공장의 공정제어용 스위치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으며 센서 생산을 시작하며 명성을 얻었다. 바우머의 제품은 인공위성에 사용될 정도로 그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았으며, 독일의 후버(Hubner)사를 인수하며 엔코더 사업을 추가했고, 1997년에는 머신비전을, 2005년에는 Bourdon Haenni를 인수하며 계장 부문을 추가했다.

현재 바우머그룹은 비전 솔루션, 센서 솔루션, 모션 컨트롤, 프로세스 인스트루먼테이션 등의 제품군과 ‘Baumer Hubner’, ‘Baumer Bourdon-Haenni’, ‘Baumer IVO’, ‘Baumer Thalheim’, ‘Baumer Electric’ 등의 유명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Baumer Hubner의 엔코더는 크레인·스틸·풍력발전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됐으며, Bourdon-Haenni는 프로세스 인스트루먼테이션에 성공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석유화학·원자력·고속철도 산업에 이용됐다. 바우머 센서는 디자인과 신뢰성면에서 매우 탁월하여, 전자·반도체·인쇄·포장 산업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바우머는 일류 브랜드, 고품질 제품이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업계 선두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에는 한국 지사를 오픈하였으며 지난 2015년 3월에는 아시아 본부인 중국으로부터 독립하여 바우머코리아의 법인을 세웠다.
바우머코리아 이성호 한국지사장은 “바우머그룹 운영가치는 Partnership, Pioneering, Precision으로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토대로 한 밀접한 관계, 직원들의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 성장 및 솔루션 창조, 도전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 그리고 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 관리”라고 설명했다.

Q. 최근 바우머코리아의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됐다. 어떻게 바우머에 오게 됐는지, 또한 지사장으로서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바우머코리아를 맡게 된 지 3개월이 됐다. 이전에는 독일계 산업 안전자동화 솔루션 업체에서 영업팀을 이끌었으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바우머에 합류했다.
바우머그룹은 고품질 비전이나 센서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바우머코리아는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바우머의 제품력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두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한국지사는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큰 성장을 이룩한 기업이 아닌 보다 큰 성장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도전과 성취를 해야 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선택하게 됐다. 특히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그 바탕이 근간이 되는 높은 품질에 대한 인지도, 비전·센서·엔코더·계장 모든 제품군이 한국시장에서 필요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이 아이템들은 반도체, 선박, 자동차, 공작기계, 제약 등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웬만한 산업 분야에는 다 사용될 만큼 실속 있는 분야다.

또한 바우머코리아는 성장세에 들어서 있다. 2014년에 비해 2015년에 30%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올해 성장률 역시 비슷하다. 매년 30%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2년간 마케팅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에 지난 4월부터 인터넷·지면 광고 등을 전면적으로 시작했다. 바우머그룹의 홈페이지를 완벽히 한글화하는 작업도 내년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

   
 
   
 

Q. 관련 분야에서 바우머 제품의 현재 시장 점유율 및 포지션과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이 있다면.
각 제품별로 다르다. 비전의 경우 바우머 제품 중 가장 늦은 2013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기에 전체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으나 매해 2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바우머 브랜드의 높은 안정성과 이미지 품질, 속도라는 강점을 인정받아 하이엔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엔코더 및 센서 역시 국내에 진입한 지 4년에 불과해, 아직 시장점유율을 논하기엔 부족하지만,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략이라면 바우머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이 1차 목표라 할 수 있다. 광고·전시회·로드쇼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로드쇼는 올 하반기와 내년 초 경기권과 남부권에서 각각 열 예정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파트너사를 발굴, 유통망을 넓히고 주요 산업군의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소개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며 동시에 새로운 파트너사를 발굴하고자 한다. 다양한 산업계의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 나가려 한다.

Q. 바우머의 메인 제품군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첫째, 비전은 스마트비전과 인더스트리 카메라로 나뉜다. 스마트비전의 경우, 기존의 전통적인 센서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고 각 산업별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스마트비전과 모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존의 독립된 플랫폼 간에 산업용 네크워크를 통합하거나 단일 임베디드 플랫폼을 개발해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향상된 유연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안정적인 실시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현장 배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Verisens Color 모델과 IP 69K 등급의 모델을 출시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더 다양한 바우머 스마트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더스트리 카메라의 경우, 시장의 요구가 저가·고속화·고해상도에 맞춰지며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듀얼 GigE 등의 인터페이스를 요구하게 됐다. 당사에서도 기존의 듀얼 GigE 인터페이스와 PoE Switch, CMOS 센서 기술을 통합해 HXG/LXG 카메라를 출시했다. LXG 카메라는 2~25megapixel까지 평균 111fps부터 최소 12fps의 프레임을 전송하며 초당 240MB의 대역폭을 달성한다. 또한 하나의 GigE 라인 연결이 끊어질 경우에도 전원이 꺼지거나 재설정 없이 남아있는 GigE 라인에서 작동을 이어간다. Dual GigE 카메라는 생산성과 데이터처리량을 증가시키고, 측정시간을 줄이며, 우수한 이미지 품질과 고감도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카메라 링크 인터페이스 시장을 위해서 25megapixel 카메라를 출시, 바우머 카메라의 고안정성, 고속, 고품질 이미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센서는 Posco 3D와 Poscon HM으로 볼 수 있다. Posco 3D는 물체의 폭·넓이·엣지 등을 측정해 아날로그 시그널로 출력하며, Poscon HM은 물체의 최고·최저·평균 높이를 측정해 아날로그 시그널로 출력한다. 또한 압력센서의 경우에는 스위스 본사에서 제작한 저가형 압력센서로 가격 및 품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세 번째, 당사는 Baumer Electric, Baumer Huebner, Baumer IVO, Baumer Thalheim 등 총 4개의 자회사에서 엔코더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제품군이다. Heavy Duty Encoder는 Baumer Huebner란 이름으로 중공업분야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일반 엔코더의 경우도 옵티컬, 마그네틱, 증분형, 엡솔루트 등 모든 타입의 제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 번째, 계장 분야에서는 Clever Level Switch 방식으로 거품·고점도·이물질·분말·오염 등을 쉽게 측정할 수 있다.

   
 
   
 

Q. 관련 시장에서 최근 주목하는 기술 및 향후 기대되는 기술 방향은.
근접센서의 센싱 길이가 더 길고, 반응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저가형센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제품으로 지난 4월부터 홍보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바우머라는 브랜드는 고가 제품이라는 이미지였고, 그래서 국내시장에서는 다소 외면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경제형 센서는 동일한 디자인의 동일한 성능을 지녔으며 스위스에서 생산을 하면서도 유럽은 물론 국내 경쟁사와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

엔코더 시장에서는 기존의 휠 타입에 벨트 타입의 엔코더 등 다양한 타입의 제품이 출시됐다. 기존 베어링 타입의 수명에 대한 보완 및 설치 편리성 등으로 인해 향후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Heavy Duty Magnetic 엔코더, 모터용·엘리베이터용 엔코더 등에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근접·광 센서는 일반 센서로, 압력·온도 센서는 계장분야로 분류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센서류 제품은 센서분야로 따로 분류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계장과 센서의 전문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본다.
비전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저가·고속 프레임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CMOS 센서를 사용하는 신규모델을 올 상반기 내에 출시 예정이며 기존의 CXP 인터페이스보다 더욱 빠른 대안을 찾고 있다.

Q. 산업자동화 분야에 있어 국내시장의 가능성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으며, 입지 강화를 위해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모든 산업분야가 골고루 성장하는 몇 안 되는 나라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자동화산업분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우머그룹은 자동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작·사출기계, 중공업, 식음료, 제지, 에너지 등 모든 산업에 적용한 사례를 지녔으며, 국내 시장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화된 Industry 4.0, 스마트팩토리는 바우머의 비전, 센서, 엔코더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으로 향후 시장의 필요성 역시 증가할 것이다.

바우머의 제품은 최고의 품질에 고가의 제품이라는 기존 인식 때문에 국내 시장에 뿌리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높은 내구성 및 안정성을 특징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로 만족하지 못한 특정한 분야의 특수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바우머 제품을 접한 후 만족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최근에는 품질은 스위스·독일 기준에, 가격경쟁력은 아시아 시장에 맞춘 저가형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의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FA Journal 김 엘 진 기자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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