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빨라진 중국 ‘디지털 경제’… 정부-기업 의기투합에 신업태들 등장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8.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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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방안’ 발간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비대면·무인 서비스 등 ICT를 활용한 경제형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월 18일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보고서가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향후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를 딛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중국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및 경기 부양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디지털 경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와 기업 모두 디지털 경제의 뼈대(framework)인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 정부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인터넷 등 분야를 ‘신형 인프라(SOC)’로 지정해 3조7,500억위안(약 64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민간 기업은 투자에 나설 뿐 아니라 기업·스타트업 협업을 통해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구현하고 있다.

중국은 서비스업, 제조업, 농업 등 업종을 막론하고 전 산업 ‘생산’ 분야에서 디지털화로 변모하고 있다. 도·소매, 요식·숙박, 물류, 교육, 문화 등 서비스 분야에서는 ICT 기술과 융합한 ‘신업태(new business)’가 부상하고 있으며, 제조 분야에서는 산업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을 비롯해 로봇, 스마트그리드,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전환세가 빠르다.

소비 분야의 디지털화도 눈여겨 볼 점이다. 중국 디지털 소비의 특징으로는 온라인 소비 플랫폼의 다양화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O2O 소비 확대 디지털 소비 쿠폰 등 디지털 방식 소비 정착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코트라는 중국이 우리나라와 협력의지가 높은 헬스케어, 스마트제조, 5G부터 순차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한중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지난 2018년 3월부터 진행 중인 한중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디지털 상품 및 정보서비스의 개방과 편리성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 권평오 사장은 “코로나19가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며, “급부상하는 중국 디지털 생태계를 이해하고 우리 기업이 한발 앞서 대응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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