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한국훼스토, 인더스트리 4.0의 선두에 서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7.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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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부터 Z까지,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 기업
   
 
  한국훼스토 김진성 이사  
 
전 세계 공압기기의 역사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 훼스토의 한국 법인 한국훼스토는 지난 1980년 설립 이래 전기전자 및 자동차, 식품, 일반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 발 앞선 공압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한국훼스토 김진성 이사는 “2012년부터 내부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많은 변화를 모색해왔으며, 변화에 대한 실질적 결실은 2015년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각 조직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쌓이며, 지난해에는 자동차와 전자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둠으로써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설치부터 커미셔닝까지 모든 서비스 지원
한국훼스토의 ‘전동 서보 프레스 키트 YJKP’는 모듈형 소프트웨어와 서보 시스템, PLC, HMI가 세트로 구성돼 공급되며, 전동 스핀들 드라이브나 모터, 모터 컨트롤러, 포스 센서 및 컨트롤 시스템을 갖춰 최대 17kN의 전동 프레스 압입 및 피팅 작업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이 키트를 기존의 프레스 피팅/압입 공정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기만 하면, 끝단에 압력을 측정하는 로드셀 값을 PLC 단에서 피드백 받아 작업공정을 수행한다. 이 키트는 해당 용도에 필요한 기능을 패키지로 만들어놓고, 유저가 원하는 솔루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장비로 용도에 적합한 구성이 가능하며, 기존 프레스 피팅/압입 공정용 시스템보다 저렴하다.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기능을 지원하는 CODESYS의 모듈형 소프트웨어는 PC나 iPAD 또는 다른 유형의 입력장치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Industry 4.0 대응 표준 프로토콜인 OPC U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컨트롤러 CECC-X를 적용하고 있다.

‘모듈형 포지셔닝 플랫폼’은 3D 갠트리를 구성하는데 있어, 각각의 모터에 대해 컨트롤러에서 드라이브로 지령을 내렸던 기존 방식과 달리, PLC가 모터와 다이렉트로 연결됨으로써, 가격 및 설치 공간 측면의 이점을 제공한다. USB 포트로 사용자가 EtherNet/IP와 EtherCAT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비전과 연계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PLC와 소프트모션(Softmotion) 및 비전 등의 기능이 시스템에 통합됐다. 이 장비는 콤팩트한 PLC 하나로 드릴링이나 스플링, 카메라 등을 모두 구동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구동시스템, 컨트롤러로 이뤄진 표준화된 모듈로 시스템 상에 제약이 없는 핸들링 플랫폼이다.
또한 한국훼스토는 다양하고 경제적이면서 적합한 핸들링 시스템을 선보이고자 ‘HGO(Handling Guide Online)’를 론칭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서 축이나 모터, 드라이버까지 최적의 조합을 구성하는 툴을 제공해 사용자가 보다 제품을 쉽게 찾고, 동시에 2D 및 3D 출력까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문까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인더스트리 4.0 구현의 선두에 서다
최근 독일정부의 두 개 부처 장관이 참여해 발족된 스마트팩토리 협의체에서, 훼스토는 모션&핸들링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더스트리 4.0’ 구현을 위한 선두에 서게 된 것. 훼스토가 지향하는 산업 애플리케이션의 현재 시점에서 스마트한 솔루션은 모듈형 생산 시스템(MPS)이다. MPS는 각각의 생산 공정이 모듈로 구성돼 손쉽게 재조직·재구성이 가능하며,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지멘스와 협업해 고도로 복잡한 모듈화된 제품의 핸들링 및 조립을 위한 데모장비를 구현했다.

훼스토 본사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컨소시움의 주요 참가 업체로 스마트 공장의 기본 콘셉트가 되는 데모 장비를 각 분야의 대표 기업들과 함께 제작한다. 또한 Bionic Kangaroo, Smart Bird와 같은 생체 모방 기술(Bionic concept의 제품)을 지속 개발, 다양한 제품을 핸들링하는 기구 개발, 무선 기술,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제품에 접목시켜 최신의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김 이사는 “인더스트리 4.0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장비마다 통신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한국훼스토는 공장자동화에 쓰이는 요소에 접목할 수 있는 모든 솔루션을 순수 개발·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FA 트렌드에 대한 성숙도가 올라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수록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훼스토의 가치는 드러날 것”이라며 훼스토의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훼스토는 이러한 앞선 기술력으로 각종 유관 업체와 업무 공조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ETRI, 카이스트 등과 함께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통해 자동화 관련 첨단 솔루션과 레퍼런스를 제공하고 있다.

   
 
  Modular Positioning Platform,YJKP  
 
공압과 전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
훼스토의 가장 큰 강점은 공압과 전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에 있다. 더욱이 다양한 공압 및 전기·전자 제품은 물론, 공압과 전기기술을 접목시킨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에 적용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100여개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뿐 아니라, 비용 효율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김 이사는 “최근의 트렌드는 공압에서 모션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훼스토 역시 최근 대부분의 투자를 모션컨트롤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훼스토는 개별 컴포넌트를 확장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모듈로 구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해당 모듈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최적의 패키지를 즉시 설치 가능한 상태로 공급하는 ‘Ready-to-install’ 솔루션과 더불어 인더스트리 4.0의 스마트팩토리가 추구하는 주요 콘셉트 중 하나인 ‘모듈형 생산 플랫폼’과 관련된 패키지까지 제공하는 ‘원 스톱 프로바이더’다.
한국훼스토는 해당 콘셉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자동화 플랫폼의 센서부터 액추에이터뿐만 아니라 필드 레벨 전 범위에 걸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센서 레벨에서는 각종 센서와 머신 비전 등을 공급하며, 액추에이터 레벨에서는 밸브 터미널과 리니어 축, 서보 컨트롤러, 서보모터, 파일럿 밸브, 프로세스 밸브 등을, 필드 레벨에서는 HMI와 리모트 I/O, 소프트웨어, 필드버스와 산업용 이더넷 등의 통신, PLC/Motion 컨트롤러 등을 공급한다.

가격 차별화보다는 솔루션 차별화
김 이사는 “한국훼스토는 차후 2년간 슬림화한 모션 컨트롤러와 클린룸 프로덕트, 신형 컨트롤러 등 아시아 중심의 제품을 출시하려 한다”면서, “2016년에는 전자산업에 더욱 집중해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며, 직접 판매보다는 간접판매 비율을 높이는 멀티채널 세일즈 전략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System Integrator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메카트로닉 및 공압,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의 훼스토의 기술적 전문성을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2013년에 개관한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의 프로젝트 시작단계에서부터 참여함으로써,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훼스토의 차별화는 가격 차별화가 아닌 솔루션 차별화다. 최근 대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며 과거의 생산기술과 방식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김진성 이사는 “이에 한국훼스토는 유럽과 선진국에서 이미 검증된 레퍼런스와 훼스토만의 기술력을 국내의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모든 부분에서 비용절감의 효과를 보이며, 편의성과 안정성은 물론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에너지 절감까지 포함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FA Journal 김 엘 진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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