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블록체인 기술로 설비 품질보증체계 강화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0.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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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개발 목표… 발전설비 품질·신뢰도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이하 동서발전)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원본 데이터의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발급과정에서 분실 위험이 없는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을 개발한다.

10월 7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반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개발’ 착수회의 [사진=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은 10월 7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엠블럭(대표 박수용), 논스랩(대표 고덕윤), 검사 인증기업 한국SGS(대표 이인섭)와 ‘블록체인 기반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열었다.

동서발전은 이번 과제를 통해 원본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확인이 가능한 보안시스템을 개발해 아날로그식 시험성적서 관리방법을 대체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하는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형태의 성적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디지털 서명을 통해 온라인으로 즉시 발급 가능하다.

기존에는 발전기자재 납품 시 오프라인으로 발급기관을 통해서만 시험성적서 원본의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었다. 또한 시험성적서 원본이 우편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에서 분실 또는 위·변조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시험성적서를 발급기관을 통해서가 아닌 당사자가 직접 발급한 뒤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고, 검증이 필요한 경우 보안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한 뒤 시험성적서 저장기술 및 발급서비스를 통합해 신뢰성과 보안성을 평가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설비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관리·검증기술이 중요하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시험성적서 보안성을 강화하고 관리 업무를 효율화하여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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