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3D프린터… 폼랩, 치과교정 부문 직격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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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도구, 치과 교정기부터 다양한 공구 같은 보조용 설비도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폼랩(Formlabs)이 제조업 전방위 분야에서 3D 프린터의 입지를 키우는 혁신의 선구자로 나서고 있다. 

폼랩은 사용자의 디자인 역량을 확장하고 3D 프린팅의 가능성을 끌어올릴 ‘리지드 10K 레진(Rigid 10K Resin)’과 신형 ‘드래프트 레진’(Draft Resin) 등 2종을 출시했다고 11월 2일 밝혔다.  

새로운 레진을 이용한 출력물 [사진=폼랩]
새로운 레진을 이용한 출력물 [사진=폼랩]

신형 드래프트 레진은 기존 레진 재료에 비해 정확성은 보장하면서 최대 4배 빠르게 출력 가능하다. 새로운 구성으로 표면 마감 및 후처리 작업이 줄어들고 회색 컬러가 새롭게 추가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특히, 리지드 10K 레진은 폼랩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딱딱한 재료로, 이전보다 강도가 세고 열내성 및 내화학성이 높은 재료에서 강점이 빛을 발한다. 신형 드래프트 레진과 리지드 10K 레진은 신속한 초기 디자인부터 고성능 부품 제작에 이르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호 보완한다.

맥스 로보브스키(Max Lobovsky) 폼랩 공동 창업자 겸 CEO는 “SLA(광경화성수지 적층 조형) 방식 3D 프린터의 가장 뛰어난 강점 중 하나는 프린팅 재료가 다양하다는 것이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기하학적 규격이 맞는 부품이 아니라 올바른 재료의 속성을 갖춘 부품이다. 폼랩의 광범위한 레진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용자는 수술용 도구, 치과 교정기부터 다양한 공구 및 지그(jig) 같은 보조용 설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호언했다.

폼랩은 신형 드래프트 레진이 제조, 엔지니어링 및 제품 디자인 외에 덴탈 및 치과교정 부문에도 유용하다고 소개한다. 이 드래프트 레진으로 투명 교정기 및 보정 장치 모델을 자체적으로 20분 내에 출력할 수 있어 치과 치료실에서 바로 제공하거나 하루 안에 배송 가능하다. 치과기공소에서는 신형 드래프트 레진으로 처리량과 효율을 높일 수 있어 폼 3BL로 하루 95개 이상의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리지드 10k Resin [사진=폼랩]
리지드 10k Resin [사진=폼랩]

8개 모델을 '9시간 48분' 내에 출력할 수 있었던 폼랩 그레이 레진(Formlabs Grey Resin)에 비해 신형 드래프트 레진은 동일 물량을 1시간 30분 만에 처리하는 등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 신형 드래프트 레진은 셋업에서 후처리까지 폼랩 3D프린터의 사용편의성, 정확성, 안정성을 기반으로 출력 속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소비재 포장 산업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기업인 노버스 애플리케이션(Novus Applications)은 리지드 10K를 이용하여 금형과 삽입물 등을 3D 프린터로 출력, 사출성형 작업 흐름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회사는 일회성 사출 성형 및 코어를 리지드 10K 레진으로 3D 프린터로 출력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리지드 10K 레진은 다른 재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열과 고압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마크 바틀렛(Mark Bartlett) 노버스 애플리케이션 창업자 겸 회장은 “신재료는 기존 ‘리지드 4000 ‘ 재료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복잡한 형태도 정확하게, 내가 직접 기계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출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높은 강도의 리지드 10K 레진으로 만들어진 금형은 고정과 사출 시의 압력을 깨지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주 딱딱하기 때문에 금형이 강한 압력에도 형태를 유지하면서 부품을 정확하게 찍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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