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SLS 벤치탑 3D 프린터 ‘퓨즈 1’ 아태지역서 본격 등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6.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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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의 나일론 12 파우더 리프레시 비율로 재료 낭비 최소화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폼랩(Formlabs)이 세계 최초의 산업용 SLS 벤치탑 3D 프린터인 ‘퓨즈1’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출시한다. 또한, 폼랩은 퓨즈 1의 후처리 시스템인 퓨즈 시프트(Fuse Sift)와 나일론 12(Nylon 12), 최근 발표한 나일론 11(Nylon 11) 파우더를 함께 공급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 디자이너, 크고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는 퓨즈 1을 통해 기존의 제품 개발, 하이브리드 생산, 최종재 생산을 새롭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퓨즈1(Fuse 1) [사진=폼랩]
퓨즈1(Fuse 1) [사진=폼랩]

폼랩의 나일론12 파우더는 다용도 재료로 정교한 디테일과 치수 정확도를 제공하는 반면, 나일론11 파우더는 내구성과 성능이 각별히 중요한 제품에 유용하다. 특히, 나일론11 파우더의 연성, 강도 및 유연성은 충격을 흡수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를 견딜 수 있는 최종재 부품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폼랩은 나일론11 과 나일론12 파우더 외에도 퓨즈 1을 고려한 다양한 재료를 출시할 계획이다. ‘퓨즈 1’은 파우더형 재료의 다양한 용도를 확장해 최종재용 3D 프린팅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SLS(선택적 레이저 소결법) 기술은 강하고 기능적인 시제품 및 최종재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엔지니어와 대형 제조사가 오랫동안 신뢰해 왔지만 비용이 비싸고 워크플로우가 복잡해서 중견 중소기업들은 엄두 안 난다는 반응이었다. 퓨즈 1과 퓨즈 시프트는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LS 기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혁신으로 가는 문턱을 확 낮췄다.

폼랩은 퓨즈 1을 통해 산업용 3D 프린팅의 시장 입지를 굳혀 독보적인 양산형(production-ready) 3D 프린팅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폼랩의 총체적인 SLS 프린팅 워크플로우는 강하고 기능적인 부품을 제작할 때 짐작이나 추측으로 처리했던 그간 관행들을 탈바꿈시키고, 비용을 최소화 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퓨즈1의 특징을 개괄하면 아래와 같다. 

- 연속 프린팅이 가능하고 다운타임을 줄여 주는 모듈화 빌드 챔버(modular build chamber)
- 청소용 부품 및 재활용 파우더를 이용하는 퓨즈 시프트의 완결된 워크플로우 
- 인쇄 중 표면을 보호하는 반소결 껍질을 만드는 서피스 아머(Surface Armor) 기술(특허 출원 중) 
- 재활용률을 사용자가 정의 가능, 나일론12는 최대 70%, 나일론11은 최대 50%
- 빌드 챔버 내부 비주얼 모니터링으로 실시간 출력 분석 가능 
- 나일론12의 리프레시 비율(refresh rate: 출력에 필요한 새 파우더의 최소 비율)은 30%로 재료 낭비 최소화 
- 나일론11 파우더는 기능 프로토타이핑이나 소규모 배치 생산에 적합한 고성능의 내구성 높은 나일론 재료이며 3D 프린팅을 시제품 제작이 아닌 양산까지 확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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