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콘트롤즈, “팬데믹 동안 빌딩 투자 동인은 유연성, 안전, 에너지효율”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0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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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EI 조사 결과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존슨콘트롤즈가 2020 EEI조사(Energy Efficiency Indicator Survey)를 통해 빌딩 건강이 시설 관리자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떠오르면서 빌딩 투자 동인에도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74%에 달하는 응답자가 빌딩 시설투자 결정시 재실자의 건강과 안전이 ‘매우 중요’ 또는 ‘꽤 중요’하다고 답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우선 순위로는 에너지 비용 절감, 코로나를 비롯한 위기에 대한 대응성이 꼽혔다.

펜데믹 기간 동안 스마트빌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자료=존슨콘트롤즈]
펜데믹 기간 동안 스마트빌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재실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료=존슨콘트롤즈]

올해 조사에서, 빌딩 시설투자 결정 요소 중 재실자의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개선이 ‘매우 중요’ 또는 ‘꽤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74%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응답자 중 81%가 팬데믹, 자연재해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증진하는 것이 빌딩투자 시 ‘매우 중요’ 혹은 ‘꽤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63%의 응답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실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투자에서 ‘매우 중요’ 혹은 ‘꽤 중요’하다고 답했다. 더불어, 에너지 비용 절감이 ‘매우 중요하다’ 혹은 ‘꽤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5%에 달했다.

‘공기 처리’ 및 ‘환기’에 집중

각종 산업 및 보건 단체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공간을 다양한 변화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응답에 참여한 조직 중 절반 이상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실내 밀집도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질을 측정 및 평가하고, 체온 측정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공기 정화 시스템을 증설했다. EEI 조사에 참여한 시설 관리 임원 중 60% 이상이 공기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실외 공기 주입량을 높이며, 빌딩 시스템과 설비를 다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 관련 빌딩 투자 속도

많은 빌딩이 코로나 확산 위기를 모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여러 시스템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많이 투자한 부문은 유연근무제로, 응답자 중 약 70%가 이미 이에 투자했다고 밝혔고, 이어 실내 공기질 측정과 실내 밀집도 줄이기에 60% 이상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투자 계획 중인 부문으로는 체온 측정 시스템과 비접촉 방식의 출입 접근 시스템, 사회적 거리두기 추적 시스템 등의 응답이 높았다.

재실률 '뚝', 빌딩 에너지 절감엔 영향 미비

빌딩 내 외부 공기를 늘리거나 공기 정화를 늘리면 빌딩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실질적인 에너지 효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사 결과, 팬데믹 기간 빌딩 재실률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용 절감을 20% 이상 이뤘다고 응답한 곳은 10%가 채 되지 않았다.

한편, 존슨콘트롤즈는 매년 EEI 설문조사를 진행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설의 투자 현황과 계획, 주요 동인, 장애요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조사에는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미국 내 상업, 기관 및 산업 시설의 관리 임원 150여 명이 참여했고, 코로나 현황 조사를 추가해 관련 변화와 투자,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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