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제네바의 23번 노선 전기버스에 급속 충전 기술 적용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11.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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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충전 케이블 필요 없는 탄소가스 제로의 미래형 대중교통
   
 
   
 
ABB는 제네바 대중교통 운영사 TPG(Transports Publics Genevois) 및 스위스 버스 제조사 HESS와 총 16백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BB는 고용량 급속 충전 및 온보드 전기차 기술을 제네바 공항과 제네바 교외 지역을 주행하는 23번 노선 TOSA(Trolleybus Optimisation System Alimentation) 전기버스 12대에 적용한다.

TOSA 전기버스로 친환경 이동수단 실현
TOSA 전기버스는 기존 디젤버스와 비교해 연간 이산화탄소 1,000톤의 절감 효과가 있다. 도심버스 노선을 따라 13대의 대용량 급속 충전 스테이션이 설치되며, 이외에도 종점에 3개의 충전 스테이션, 버스 차고지에 4대가 설치될 계획이다.

전기버스와 충전장치 연결이 1초미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충전 연결 기술이 적용된다. 온보드 배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600kW 전력으로 15초 만에 충전 가능하며, 노선 종착지에서 3~4분내 배터리가 완충된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ABB 스위스에서 근무 중인 엔지니어가 개발했다.

ABB 전력시스템 사업본부의 클라우디오 팍킨 총괄대표는 “획기적인 기술로서 조용한 대중교통, 무공해 도심 대중교통을 제공하겠다는 제네바의 비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미래형 도심 교통 모델을 공급한 이번 사례는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에 대한 ABB 비전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3번 노선에 충전 및 온보드 전기차 기술 적용
제네바 공항에서 팔렉스포 전시장 구간에 처음으로 전기버스를 적용하는 시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 후 23번 노선에 TOSA 적용이 결정됐다. 아파트 1만1,000채, 직원 1만1,000명이 사용하는 사무실이 신규 건설되는 교외지역 프라일리(Praille)-아카시아(Acacias)-베르네(Vernet) 구역으로 빠르게 연결되기 위해 23번 노선 버스 구간이 일부 조정될 예정이다.

2018년 시운전이 완료된 후, 133명 승객 탑승 규모 대형 연결 버스는 양 방향 종점에서 출발해 10분 간격으로 피크 타임이 운영된다. 이 노선에서는 하루에 1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 중이며, 기존 디젤 버스가 TOSA 전기버스로 교체되며 온실가스배출 감소 효과는 물론 소음도 줄어들게 된다.

HESS로부터 별도로 수주한 계약에 의해, ABB는 통합 견인 및 보조 컨버터, 버스 지붕(상단)에 장착되는 배터리 및 영구 자석 트랙션(견인) 모터를 포함한 12가지 버스 관련 동력전달 솔루션을 공급한다. TPG와 HESS 양쪽 수주계약 모두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성, 그리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5년간의 유지보수 및 서비스 계약을 포함한다.

제네바의 루크 바타사(Luc Barthassat) 교통 환경 주의원은 “23번 노선의 TOSA 적용은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 기업이 비전을 갖고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이러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이동수단의 지평을 열었다. 지역 사회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SA 전기버스  
 
기차, 지하철 등 이동수단에 기술 지원
제네바는 외교, 경제 및 기술혁신 센터가 있는 글로벌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높은 생활 수준과 많은 여행객이 찾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유엔과 적십자 본사를 포함해 수많은 세계국제기구가 자리 잡고 있다.

ABB는 기차, 지하철, 전기버스 및 자동차 등과 같은 이동수단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공급한다. 운송 및 인프라 부문의 경우 유틸리티 부문, 산업 부문과 함께 ABB가 중점적으로 지원 중인 고객이다. 지속가능한 이동성은 ABB의 Next Level 전략에서도 핵심 분야다.

ABB는 스위스 125주년을 기념하며 기차를 포함한 교통수단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알프스를 관통하는 세계 최장 기차터널 개통과 관련, 57km 고트하르트 베이크 터널의 전력공급 및 환기시스템에 ABB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ABB는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유틸리티, 산업, 운송 및 인프라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친환경에 주력하고 있다. ABB그룹은 100여개국에서 13만5,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국내 현지 법인인 ABB코리아는 서울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천안공장에서 변압기, 전반, 인버터, 산업용 로봇, 제어시스템을 제조/엔지니어링하고 있으며, 9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FA Journal 홍 보 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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