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프라우트, 로봇 부품 국산화의 대명사로 ‘우뚝’… 고정밀 감속기 제품군 출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2.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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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 & 롤러피니언 KAM시리즈 이어 두 번째 ‘괄목’ 할 결실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마틴프라우트가 국산 로봇 부품 랙&롤러피니언을 출시한데 이어 로봇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 고정밀 감속기 제품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하면서 외산의 대항마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F 시리즈 [사진=마틴푸라우트]
CF 시리즈 [사진=마틴프라우트]

로봇 감속기 중에서도 주로 다관절 로봇에 적용되는 고정밀 감속기는 현재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와 RV 감속기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국내 고정밀 감속기 제조사들은 속절없이 외산을 쓸 수밖에 없어 원가 경쟁에서 밀려나는 실정이다.

이미 견고해진 일본의 아성을 단기간에 따라잡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소재와 가공, 표면처리 등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이다. 이 가운데 국산 기술로 개발된 랙 & 롤러 피니언 KAM시리즈로 명성을 알린 마틴프라우트가 고정밀 감속기 개발 및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전 시리즈인 랙&롤러 피니언은 지난 연초부터 2차 전지, OLED 등 주요 산업 현장에 속도감 있게 파고들고 있다.

KAM 시리즈 [사진=마틴프라우트]
KAM 시리즈 [사진=마틴프라우트]

마틴프라우트를 설립한 유민호 대표는 자동화 부품 분야 특히, 제품의 구조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에 천착해 왔다. 연구자들의 논문 자료와 현장에서 15여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공정의 차별화를 이루고 양산체제에 돌입할 수 있었다. 

최근 국가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돼 소재부터 가공까지 국산화 제품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한 이와 같은 성과는 제조산업에 큰 획을 남겼다는 평가이다.

QF, CF, QS, GQ 시리즈는 고정밀 감속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회전 정밀도(로스트모션 1arcmin 이하), 높은 비틀림과 처짐 강성, 높은 토크 용량과 저입력 관성, 다양한 감속비 등 까다로운 기준에 모두 부합한다.

QS  시리즈 [사진=마틴프라우트]
QS 시리즈 [사진=마틴프라우트]

각 시리즈별로 구동시스템이 다르다. QF 시리즈는 소형 감속기로 분류돼 유성기어와 내외치차에 더해 마틴프라우트만의 기술이 입혀져 개발됐다.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부품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큰 특징이다. CF 시리즈 역시 소형 고정밀 감속기로 싸이크로 감속 원리와 1단부의 유성치차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컴팩트하고 단순해졌다. QS 시리즈는 중형급 감속기로 자동 조심 위상 헬리컬 기어링 등의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돼 소음에 민감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GQ 시리즈는 높은 위치 정밀도, 높은 보호등급 (IP67), 컴팩트한 사이즈, 높은 틸팅 강성, 저소음 구동, 높은 응답성, 높은 감속비, 모터 장착판 제공을 통한 고객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점이 크다. 

기술 담당자인 김유진 대리는 “당사의 제품군은 특정 산업과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 적용되지 않는다. 마틴프라우트만의 특화된 공정기술을 통해 높은 생산성과 고품질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정밀 감속기와 랙&롤러 피니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과 더불어, 러시아 수출 확대 및 미국, 북미 지역의 협력사와 파트너쉽 체결, 유럽 지역 공략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꾸준히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틴프라우트는 직선가이드 및 롤러가이드 제품으로 활용되던 시장에서 대체 가능한 차기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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