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중기부, 디지털·친환경 중심으로 첨단산업 강국 기틀 잡는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2.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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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업무보고, 주요 핵심과제·정책방향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정부 각 부처의 2021년 주요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월 17일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빠른회복, 힘찬도약, 강한연대’의 방향하에 중점 추진할 핵심과제 ‘20대 주요사업’을, 중소벤처기업부는 △선도형경제 주역화 △디지털화·저탄소화·지역혁신 등 ‘5대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현 정부의 디지털·그린뉴딜 정책 방향은 두 부처의 2021년 업무계획에 고스란히 담겼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산업부와 중기부의 2021년 업무계획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정책방향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utoimage]
산업부와 중기부의 2021년 업무계획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정책방향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utoimage]

디지털 혁신기업·그린뉴딜 유망기업 발굴·육성 집중

먼저 중기부는 디지털·비대면·그린경제 등 선도형경제 창업을 활성화하는 선도형경제 ‘창업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먼저 디지털·비대면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창업 촉진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K-비대면, K-유니콘 등 K-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그린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 육성에 나선다. 그린스타트업타운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혁신 스타트업은 2025년까지 1,000개를 육성하겠다는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또 2020년 역대 최대 벤처투자, 펀드결성 등의 성과와 열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벤처투자붐’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한다. 2020년 1조3,000억 조성에 나섰던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올해 1조원 추가로 조성해 벤처투자시장에 적극적 마중물을 지속 공급하고, 기존 제도 안에서의 자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실리콘밸리식 투자조건부 융자(Venture Debt) 제도도 신설한다.

디지털화·저탄소화·지역혁신으로 중소기업 성장기반 구축

현 정부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스마트제조혁신, 친환경공정혁신 등 굴뚝 제조공장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중소기업의 혁신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12월 구축된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을 차질없이 구축해나가고, 스마트제조혁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제조혁신법 제정에 나선다. 또 2025년까지 제조혁신의 선도모델로서 5G+인공지능 스마트공장 1,000개, K-스마트등대공장 100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굴뚝 제조공장의 친환경공정혁신을 위해 탈탄소경영 특별법을 마련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Net-Zero유망기업지원 200억원 등 전용자금도 신설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이 2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계획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이 2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계획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중기부]

또한 중소기업의 신사업 전환 혁신 활성화를 위해 신사업 개척과 부실 단계 진입 전에 선제적 채무조정을 적극 지원하며, 신생 사업분야 진출 및 생산성 혁신을 사업전환 대상으로 폭넓게 인정하도록 관련 법령도 개정할 계획이다.

1·2차 규제자유특구의 실증기간 종료에 따른 성과 창출을 위해 법령정비, 임시허가 전환 등 특구제도 안착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등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저탄소・친환경 특구를 2025년까지 20개로 확대해 나간다.

한편 지역주력산업과 연계해 시‧도와 함께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 대표 프로젝트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을 통한 지역 혁신 생태계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업종별 데이터 축적 및 산단 디지털화 등 추진

산업부는 디지털뉴딜의 일환으로 업종별 데이터 축적 및 산단 디지털화 등을 추진한다. 우선 산업데이터 활용기반으로 유통·웰케어·시험인증·미래차 등 10대 분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구축된 데이터 플랫폼은 미래차분야의 경우 맞춤형 보험·금융상품 등 개발, 조선은 선박부품 성능개선·고장예방 등에서 활용한다.

산단은 스마트그린산단을 중심으로 주력 제조업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지능형 CCTV·IoT 센서 등 디지털기술로 안전사고를 관리하는 산단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공동물류·재고관리 등 산단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에도 나선다. 1,236억을 들여 혁신데이터센터,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등 7개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이 본격화되고, 2021년 중 신규 3개 산단이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이 2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정부 업무보고’의 핵심 추진과제인 ‘수출플러스 전환, 한국판 뉴딜 선도, 첨단산업 강국 도약, 탄소중립 에너지혁신, 글로벌 연대·협력’과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이 2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정부 업무보고’의 핵심 추진과제인 ‘수출플러스 전환, 한국판 뉴딜 선도, 첨단산업 강국 도약, 탄소중립 에너지혁신, 글로벌 연대·협력’과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조업 르네상스 2.0’, ‘주력산업 디지털화’ 추진

세계적인 탄소중립을 기회로 활용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2.0’도 추진한다. 민관 공동 대규모 R&D로 탈탄소 기술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세제지원·규제특례·특별법 제정으로 민간투자를 강력히 뒷받침한다.

디지털화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종내·업종간 디지털 혁신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800억 가량의 산업지능화 펀드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 기업에 투자한다. R&D에도 5,100억원을 투입해 기반기술·신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빅데이터 등 산업현장 디지털 전환인력 2,000명 이상을 양성하고, 협업지원센터 운영으로 컨설팅과 기술 등도 지원한다.

유망산업 이차전지·로봇, 초격차 기술개발과 산업현장 보급 확대

이차전지, 로봇 등 유망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세계 1등을 목표로 이차전지는 개술개발 및 안전강화로 후발국 견제 및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R&D에는 2024년까지 300억원이, 대규모 차세대전지R&D도 상반기내 예타가 추진된다.

로봇의 전국적 보급도 이뤄진다. 산업현장에는 주력산업 기피공정을 대상으로 표준 활용모델 32개를 개발하고, 표준모델에 따라 뿌리, 섬유, 식음료 등 7대 업종에 제조로봇 220대를 보급한다.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물류·돌봄·웨어러블 등 국민체감 서비스로봇 1,500대도 보급하고,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공동구매·렌탈·구독 등 로봇의 이용방식도 다양화한다. 맞춤형 로봇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단·병원 등 활용거점을 대상으로는 전국 단위 로봇 실증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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