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케이블 사업, NKT케이블이 9억3,400만달러에 매각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11.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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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강점 보완으로 케이블 산업의 선도업체로 거듭 난다!
[FA저널 스마트팩토리 이주야 기자] NKT케이블(이하 ‘NKT’)이 ABB 글로벌 고압 케이블 시스템(High-voltage Cable System) 사업을 총 기업가치 8억3,600만유로(미화 9억3,400만달러)에 인수한다.
   
 
   
 
고압 케이블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네트워크의 필수 요소로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 송전하는데 사용된다. 케이블 사업은 ABB가 현재 전략적 재검토 중인 파워 그리드(Power Grids) 사업본부에 속해 있다.

NKT는 AC 분야에서 모든 전압의 케이블 솔루션을 설계, 제조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유럽과 중국에 주요 생산시설과 전 세계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약 3,2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2015년 매출은 12억유로이다.

ABB와 NKT케이블,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ABB의 울리히 스피스호퍼 CEO는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두 회사의 케이블 포트폴리오 결합이다. 이로써 케이블 사업은 장기적인 전략적 제휴로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면서, NKT케이블의 소유 아래 더 큰 규모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언급하며, “NKT케이블의 강점과 ABB 케이블 시스템 사업의 결합은 차세대 전략의 핵심 요소인, 적극적인 ABB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한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ABB의 고압 케이블 기술, 제조 및 서비스 실적은 NKT케이블 사업활동과 매우 상호보완적이다. 두 사업의 결합으로 장거리 송전 케이블 시스템의 전 세계 수요 증가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운영 규모 및 접근성 확대로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NKT케이블의 마이클 헤데가르드 링그(Michael Hedegaard Lyng) 사장겸 CEO는 “ABB 고압 케이블 사업 인수는 NKT케이블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이점과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업체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것이다. 기술, 핵심 경쟁력, 그리고 능력있는 기술인재를 활용해 케이블 사업부문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전 세계 향후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증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각 결정은 ABB의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의지 증명
ABB 케이블 시스템 사업은 설계, 엔지니어링, 공급, 설치, 시운전 및 서비스를 포함하는 일괄 수주 방식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5년 5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약 9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 칼스크로나(Karlskrona)에 최첨단 제조공장과 고압 해저, 지하 케이블 R&D 시설을 운영 중이다. 양도될 자산에는 현재 건조 중인 신규 최첨단 케이블 포설선(Cable-laying Vessel)도 포함된다. 10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ABB 케이블사업부는 다양한 응용범위와 전 세계 수백여개의 AC 및 DC 송전 링크를 시운전해왔다.

ABB의 클라우디오 팍킨(Claudio Facchin) 파워 그리드 대표는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ABB와 NKT 케이블은 향후 프로젝트에 협력해 해저 연결 및 직류(DC) 송전선과 같은 분야에서 시장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거래로 파워 그리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집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거래는 2017년 1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규제기관의 허가 및 종결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골드만 삭스가 ABB의 재정 고문으로, 프레쉬필드 브룩하우스 데링거가 법률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ABB는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의 선도기업으로서, 유틸리티, 산업, 운송 및 인프라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줄이고 있다. ABB그룹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3만5,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FA저널 스마트팩토리 이 주 야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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