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에 산‧학‧연‧관 힘 뭉친다… ‘육상 실증센터’ 목포에 둥지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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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배터리 탑재 전기추진 차도선 건조 착수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친환경선박 기술력 확보와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역량과 자원이 풍부한 지역 중심의 산‧학‧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에 팔을 걷어 부쳤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28일(수) 목포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와 함께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조선기자재연구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28일 목포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28일 목포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와 함께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6월에는 ‘2030년 해운산업 리더국가 발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선박 비율을 15%,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 상용화에 구두점을 찍었다. 

정부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여객선·차도선·어선 등 연안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선박 연료유 육상 실증센터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선박 연료유 육상 실증센터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2023년 3월까지 친환경 선박기술을 육상과 해상에서 실증하고 안정성을 평가하는 연구 시설을 목포에 구축해 산·학·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개발한 기술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이에 맞춰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과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기술 개발과 성과 공유, 인력 교육 후 지역 기업 취업 등을 지원하며 협력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목포시를 중심으로 서남해권에서 통항하는 중소형 선박은 1,100여 척이며, 조선·기자재·해운 기업이 150여 곳 이상이 모여 있어 무엇보다 기반시설 구축이 우선 필요한 만큼, 전라남도와 목포시는 친환경 선박 상용화에 필요한 전기 충전소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경제 진흥, 일자리 창출, 전문 인력 양성과 인구 유입, 해외 진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성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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